충분히 지쳐있었다. 코로나19는 사람과의 거리를 멀게했다. 2020년은 최악으로 힘들었다. 생전 처음으로 응급실도 입원해봤고 몇 건의 수술도 받았다 우울 더하기 우울 눈가는 자꾸만 촉촉해지고 민망하리만큼 말하던 중에 자꾸만 글썽이고 있었다. 산으로 떠나고 싶었다. 산산산 푸르름이 위안을 주겟지. 4박5일 제주도 여행은 떠나기 5일전에 결정해서 비행기표 숙박 렌트카를 한꺼번에 예약할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4일간 산만 가는 계획을 세웠었다. 첫날은 중문 숙소 근처를 간단히 여행하고 둘째날부터 영실코스 셋째날 돈내코코스 넷째날 관음사 코스를 왕복하면서 오직 한라산만을 다니기로 했었다. 몇주전 제주도여행을 한 큰딸이 우도가 너무 좋았다고 꼭 가보라고 했다. 우도가 젊은연인들의 천국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