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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390

가리왕산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534에 위치한 케이블카 숙암역 부근에서 임시 야영을 했다. 원래 산행지는 경남 함양의 월봉산, 거망산이였는데 비 예보가 있어서 암릉구간이 많은 월봉산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눈이 오는 강원도 지역으로 급하게 산행지를 변경했다. 산행코스는 장구목이~정상~중봉~숙암분교로 하산 할 계획이였다. 아뿔싸, 장구목이에 오니 산방기간이라서 입산금지였다. 어젯밤 서울에서 장거리로 왔는데 산행을 할 수 없었다. 급하게 검색하여 발심사에서 출발을 하기로 하고 장전마을로 갔다. 발심사까지는 눈이 쌓여서 장전마을 초입에 차를 주차하고 발심사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군데 군데 입산금지 표시가 있었는데, 산불감시요원을 피하는 요행을 바라고 산행을 하기로 했다. 장구목이에서 시작해야 아름다운 이끼계곡을 .. 2023. 2. 20.
선자령 대관령 마을 휴게소가 산행 들머리이다. 강릉잼 커피집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산행 준비를 했다. 창밖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관광객이 되어본다. 박지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니 여유를 부린다. 차가운 영하의 날씨에 나무에 상고대가 피었다. 눈오리 떼다. 대관령국사성황당 표시석 부터 선자령 산행이 시작되었다. 단오제를 주관하여 지내는 곳이라 하는데 성황당은 가보진 못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는 대관령 선자령이라 써있겠지 하면서 찍었다. 표시석만 보고 가서 봤다는 어리석은 일을 한적이 많다. 아무튼 덜렁이다. 토끼 눈사람을 나무가지에 매달았다. 한겨울 인데도 오르막길에는 땀이 난다. 선자령 가는 길은 부드러운 오르막길이다. 하지만 꾸준히 2시간을 오르니 정상 즈음에서는 조금 힘이 들었다 상록수 푸르름이 넘치는 곳이.. 2023. 2. 17.
남덕유산(토옥동-서봉-남덕유산) 토옥동 송어횟집 양식장을 지나서 잣숲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커다란 알래스카 개를 어두운 밤에 대충 만났고 아침에 반갑게 인사를 했다. 푹신푹신한 잣나무 숲에서 오랜만에 꿀잠을 잤다. 반야봉과 반순이는 참 잘 만난 인연이다. 처음에는 개가 긴 산행을 할수 있을까? 했는데 썰매개라 그런지 기운이 엄청나다. 나이도 2살이니 청춘이 아닌가? 반순이 뒷모습 쫓아따라가기도 어려웠다 아침에 김치찌게에 밥을 한껏 먹었는데도 금새 배가 고팠다. 토옥동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겹살과 갈비살을 먹었다. 식수도 2리터 채웠다. 음식앞에서는 한없이 공손해지는 반순이다. 한 입을 바라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게만 보인다. 내 손에 있는 쿠키 냄새를 맡고 반순이가 다정하게 다가왔다. ㅎㅎ 반순아! 힘들어 같이가~~~ 토옥동 계곡이.. 2023. 2. 16.
청양 칠갑산 칠갑산 올라가는 길에는 콩밭 매는 아낙네가 있었다. 칠갑산은 충청남도 청양군에 있는 산이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제는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생성의 7대 근원 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甲자로 생명의 시원 七甲山이라 경칭하여 왔다. 위키백과 매운 청양고추와 영양만점인 구기자가 청양의 특산물이다. 특산물을 알리려는 지자체의 홍보가 재미있다. 천장호 출렁다리가 홍보물이 되었다. 어흥~~~ 호랑이와 소금장수 이야기는 참 싱거웠다. 소금장수의 싱거운 이야기... 여의주를 물어서 올해는 승승장구하자! 천장로 길을 따라 정상으로 쭈욱 올랐다. 아이젠 없이 산행을 했다. 작은 산이라고 스틱없이 올랐는데 가파른 길에서는 숨이 차 올.. 2023. 1. 31.
전주 모악산 전에는 구이마을에서 수왕사 쪽으로 입산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쪽으로 왔다. 도계리 에서 올라가는 길이 엄청 길어 보여서 깜짝 놀랐다. 탐방로 안내도가 현 위치에 편파적이다. ㅎㅎ 시멘트 마을길을 한참을 올라가면서 고민을 했다. 다시 수왕사로 가야할까? 이쪽은 마을 둘레길 아닐까? 수왕사 길은 나무계단이 많아서 그다지 좋았던 기억이 없어서 이길을 걷기로 했다. 20~30대의 청년들 한 무리가 계곡길로 올라갔다. 나도 그들을 따라 계곡길을 올랐다. 계곡이 꽁꽁 얼었다. 그사이로 졸졸졸 물소리가 청아하다. 얼음!!! 계곡길이 비단길이라지만 역시나 계속 올라가니 숨이 차오른다. 모악산은 정상석이 두곳에 있다. 정상에는 송신탑이 있어서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이곳에도 작은 정상석을 놓았다. 블랙야크 인증은.. 2023. 1. 31.
천안 광덕산(108-24) 일주문에 현판에 태화산 광덕사로 적혀 있어서 의문을 품었다. 왜? 원래 이곳에서는 광덕산을 태화산이라 불렀다 한다. 광덕산이라는 명칭은 광덕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광덕사 호두나무(천연기념물 398호) 수령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2m, 지상 60cm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갈라져 가슴 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2.50m이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최초의 호도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호도가 400년 전에는 없었나? 경내는 하산할때 돌아보기로 했다. 광덕사를 지나고 나서는 야무지게 계단이 쭈욱 펼쳐져 있다. 다행히 계단폭이 적당해서 또각또각 걸었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소나무와 함께 어울린다. 계단이 끝이 없네요?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 올라가기 쉬운산은 없어요! 손이 꽁꽁꽁 어떤 장갑.. 2023. 1. 30.
소백산 상고대(국망봉, 비로봉) 초암 탐방 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초암사-> 봉두암, 낙동강 발원지 -> 돼지 바위 -> 국망봉 삼거리-> 국망봉 ->비로봉 ->달밭골로 하산을 했다. 싸래기 눈이 날리는 따스한 날이다. 죽계계곡을 따라 오르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오늘은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따라 걷는다. 따스한 날인데도 조금씩 날리는 눈과 땀으로 손가락이 시럽다. 봉황 중의 봉이 날아가는 모습이라 해서 봉바위로 불린다. 이곳에서 계곡 물을 식수로 가져갈려고 했으나 꽁꽁 물이 얼어서 망치로도 깨지질 않는다. 어릴적 고드름 먹던 추억이 있어서 근처 바위에 열린 고드름을 땄다. 고드름을 녹여서 가져 갈까 했는데 영하의 기온이라 배낭 옆에 끼워가도 녹지 않아서 운반이 쉬웠다. 웃는 행복한 돼지 바위다. 어떤 장갑을 껴도 손이 시럽다. 극한.. 2023. 1. 10.
진안 용담 섬바위 캠핑장 강 추위가 예고된 날이라 캠핑하는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다. 전남, 전북 지역은 눈 폭탄이 내렸다는데 이곳 진안은 눈이 적었다. 텐트를 일찍 치고 동네 한바퀴를 크게 돌았다. 긴 댐위는 돌 조각품이 가득 했다. 내가 세상에서 본 제일 큰 개이다. 컹컹 짓는 소리도 우렁차다. 주인 말에는 순한 겸둥이가 되었다. 천년송이 자생하는 섬바위다. 정상박이 아니라 일몰은 조금 싱겁다. 커다란 민어를 두마리나 가져 오셔서 민어회, 부레, 간, 민어전, 민어서더리탕까지 아주 호사스럽게 먹었다. 굴전과 민어전을 부쳤다. 감기몸살이 심해져서 입맛이 뚝 떨어져서 너무 안타까웠다. 흑흑 손수 만들어주신 벵쇼를 먹고 일찍 잠을 잤다. 8시에 잠을 자다니 너무 아쉬웠다. 일찍 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조용히 보냈다. 한 밤중 잠시 .. 2022. 12. 26.
안성 서운산, 진천 농다리 전날부터 눈이 많이 내렸다(12월17일) 뽀드득 뽀드득 오랜만에 눈길을 걸었다. 지인의 농막이 있는 진천에 왔다. 농막 앞 마당에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하려 했다. 농막 안의 따스함에 결국 밖으로 나오질 못했다. 농막으로 지어서 화장실도 싱크대도 없지만 따뜻한 장판이 있어서 아늑했다. 고드름이 열리고 오늘밤은 영하16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두타산을 다녀오려 했으나 의논 끝에 근처에 있는 서운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계획을 변경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설국이다. 얍!!! ㅎㅎ 잘했죠? ㅎㅎ 마을 이장님 집이 궁궐같이 크다. 오랜만에 고드름을 본다. 짱짱짱! 고드름 칼싸움이다. 서운산 올라가기전에 청룡사에 들렸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이 열렸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충.. 2022.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