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구채구 풍경구

소연(素淵) 2013. 8. 9. 16:59

 

 

 구체구 풍경구는 Y”자 모양으로 이루어 졌는데

 크게 수정(樹正), 일칙(日則), 즉사(則査) 3개의 골짜기로 구성된다

 이곳은 일칙구의 팬다호수이다.

호수를 이곳에서는 바다해자를 붙여서 팬다해라 부른다.

 자이언트 팬더가 이곳에서 물을 마신다 해서 붙인 이름이란다.

 

호수에 비치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경해라 여겼는데

경해는 더 아랫쪽에 있다.

 

 

오화해로 내려가는 길에서

종종 만나는

작은 폭포들

 

 

너무 맑아서

플랑크톤도 없을 것 같은 호수에

물고기떼가 가득이다.

 

 

눈부신 햇살에

빛이 반사되어

빛난다.

 

 

오화해로 구체구에서

물빛이 가장 화려한 호수라고 한다.

고사목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물속의 탄산칼슘 성분이

고사목을 코팅해서

썩지도 않고 또하나의 풍경이 된다.

 

 

바람에 실려온 씨앗이

고사목에 내려앉아

꽃을 피운다.

신비스러운 모습이다.

 

 

너비가 310m에 달하며 최대 높이가 40m나 되는 진주탄 폭포는

진주가 알알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웅장한 폭포소리에

세상만사 다 잊어버릴것 같다.

너무 넓어서 카메라로

그 웅장함을 10%정도만 담을수 있었다.

 

 

측자와구의 속한

해발 2,995m에 자리한 6.6m 깊이의 호수에서

 다섯 가지의 영롱하면서도

투명한 색이 뿜어 나오는 '오채지'이다.

구채구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호수이다.

잠시동안 머무는 동안에도

수많은 색채가 흘러간다.

 

 

 " 아 름 답 다. "

 

 

사람이 호수를 가려서야~~

빛이 안난다.

 

 

물빛속으로 빨려들것 같은

조금은 어질어질한 기쁨이 든다.

 

 

아쉬움에 뒤돌아 다시 바라본다.

 

 

낙일랑 폭포

티벳어로는 웅장한 폭포의 뜻이다.

 

 

.사람도 많고요

폭포도 많고요

 

 

낙일랑 폭포수가 멀리 날아온다.

카메라 렌즈에도 톡 톡 날아오고

얼굴 위에도 시원하게 나부낀다

 

 

노호해라 부르는데

조금씩 차이가 있을뿐

다 물 빛 좋은 곳이다.

 

노호해를 지나 수정군쪽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걷고 있을때

눈 앞에 가이드가 있었다.

중국은 자유여행보다는 가이드 여행이

 여러모로 안전한것 같아서

주로 단체 여행을 했었다.

가이드가 관광표지판하고 상관없이 자꾸 계단 위쪽으로

올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얼떨결에 다른 일행과 함께 힘겹게 계단을 올라갔다.

이렇게 올라간 코스는  완전 꽝이였다.

결국 수정폭포군도 보지 못하고

수정군해도 먼 발치에서 바라보아야 했고

또한 화화해도 그냥 멀리서 관조하듯  느낄수 밖에 없었다.

 

 

가이드가 일행을 속인걸 알수 있었다.

그런 만행을 저지른 이유을 떠나서

가이드 본인은 1주일에 구체구에 한번씩 온다는데

절대 실수 일리는 없고

 저녁에 있을 야크 고기 옵션 거부와 발맛사지를

소수가 받아서라는게 그 속내라는 것은 뻔했다

 

뻔히 있는  관광지 트레킹 코스가 다리가 끊겼다고 속이고

버스옆 갓길로 사람을 내몬것이다.

숲속 좋은길 나두고 땡볕에 엄청 고생을 시켰다

 

트레킹 코스 안쪽에 사람이 유유히 걸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찻소리에 귀가 멍멍하고

풍경을 멀리서 조망할뿐인데도

그늘 없는 햇볕에 몸이 익을것 같은데도

 

다들 가이드말에 맹종하고 있는듯 했다.

어느 누구는 덜 걸어서 신발이 안닿아서 좋다면서 자신을 위로한다.

 

우리조에 속한 몇몇은

강력하게 항의하는 나를 보고나서야

겨우 사태을 깨달았다

 

뒤돌아서 다시 원 트레킹 코스로 함께 가다가

이번 여행을 주도한 분과 한국 여행사 사장을 만났는데도

구차한 변명만을 늘어 놓는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다들 좀비처럼 행동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

그냥 오직 누군가 시키는 대로 한다는 것

 

그러면서 가장 약한 사람에서 큰 소리를 친다.

식당 종업원에게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고...

 

갑자기 국정원 사태가 생각나고 그들의 무표정이 떠오른다.

그 엄청난 일에도 전혀 알려고 들지도

분노하지도 않는다.

그 둘이 겹쳐 보인다.

 

도대체~~~

 

생각은 의무다, 생각은 의지다.

생각은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수정군해는 구체구 여행에서 몹시 기대하던 곳이였는데

이곳을 통과하는 나무 계단도 걸어보지 못했다.

그냥 찻길 옆에서 멀리... 멀리...

멀리 계단이 보인다.

 

 

와룡해

 

 

화화해

 

 

 

 

 

 

'해외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후사, 유비묘, 금리거리   (0) 2013.08.12
성도 관자 거리, 사천성 박물관 관람  (0) 2013.08.09
황룡 풍경구  (0) 2013.08.08
얼굴 없는 사진  (0) 2013.08.08
공명등을 띄우다.  (0)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