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얼굴 없는 사진

소연(素淵) 2013. 8. 8. 12:47

 

황룡 풍경구 가는길에

5500미터 급 설산인 설보정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은 고도가 4007미터인 곳이라

재성씨는 약간의 고소 증상을 느끼고 있었다.

 

옆에 있던 관광객이 갑자기

 바로 앞에서 정신을 놓고 쓰러지는 모습을 본 뒤로

더욱 상태가 안좋아 졌다.

 

설산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고 있었는데

 

으윽...

 

하지만 이것은  얼굴없는 사진의 시작이였을뿐이다.

 

 

황룡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고도 3500미터이다.

이곳에서 부터 나무계단을 따라

약 3900미터의 오채지 석회암 연못이 나오때가지

아주 느리게 걸어야 한다.

 

둘이 풍경구를 트레킹 할때는

약간 두통이 있을 뿐이라더니...

생각보다

고소가 심각했나 보다.

숙소에 들어와 사진을 확인해보니

황룡구에서 재성씨가 찍은 사진들이 다 이렇다.

 

 

오채지 석회암 연못 전망대에서

 

" 자 웃어봐! 활짝 ~~ "

 

" 내 얼굴 돌리도!! "

 

 

도교 사원인 황룡고사원 앞에서도

그는 정신이 없었나보다.

 

 

다음날 구체구에서도 역시나

그는 얼굴없는 사진만 계속 찍어주고 있다.

 

오후를 오전으로 입력해서 날짜 변환이 안됐다.

사실은 8월 1일 오전이다.

 

 

이제 눈치가 없어도 코치를 느낄수 밖에 없는 심정이다.

 

여기는 고도도 3000미터여서 고소도 별로 느낄수 없는 곳이다.

 

결국 이런 이유였나 ?

 

" 당신 !  왜 내 얼굴을 거부하는거야? !!! "

 

 

허당 남편을

바라보면 크게 웃어본다.

 

에궁... 보약이라도

 

 

 

 

 

 

'해외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채구 풍경구  (0) 2013.08.09
황룡 풍경구  (0) 2013.08.08
공명등을 띄우다.  (0) 2012.08.09
적산 트레킹( 장보고 유적지)  (0) 2012.08.09
화동 훼리호( 인천~석도)  (0)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