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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트레킹

호도협 트레킹

by 소연(素淵) 2011. 8. 3.

 

 

호도협 트레킹 시작은 교두에서 부터 시작한다.

호도협은 윈난성 여강현과 상그릴라현의 경계 협곡으로

금사강이 흐르는 옥룡설산과 허바설산 사이의 17km 대 협곡이다.

 

 

계속 비가 2주동안 내리던 비가 멈추고 약간 흐린날씨 일뿐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이다.

아찔한 대협곡 아래로 금사강을 내려다 보니 아래로 잡아 끄는것 같다.

금사강은 우기라 황토색으로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흐르고 있다.

구름의 남쪽이라는 이름처럼 구름이 쉴새없이 흐르는 곳이다.

이곳에서 말 혹은 노새는 여행객들이 이동수단인데

트레킹이 목적이지만 28밴드의 오르막 내리막 길을 걸을때는 유혹에 번민했다.

나시족 마을 어린이가 나를 보더니 올라오는데

아주 가까이 오지는 않는다.

이곳의 닭들은 참 행복해 보인다.

나시게스트 하우스의 화장실 에서 밖을 내다보니 푸르름에 가득차 있다.

28밴드 구간을 걷는 동안 잠깐 사라진 구름에

눈이 부시다.

하룻밤에 30위안이 숙박료이다. 일주일 정도 이곳에서 머문다면 간단한 중국어 몇마디는 완성할수 있겠다.

아...안식년을을 갖고 싶은 마음뿐!!

 

구름 사이로 반짝이는 눈...

차마객잔에서 하룻밤 여정을 풀었다.

저녁은 현지식과 오골계 비슷한 까만중국 토종 닭 백숙을 먹었다. 아까 뛰놀던 닭중의 한마리...

 

시시각각 구름이 뛰어 노는듯 하고

긴 밤하늘에서는 별빛 세상이 펼쳐졌다.

밤 10시까지10위안~20위안 빠이주를 마시며 하늘을 바라보면

볓빛속으로 빨려들어갈것 같다, 잠을 한참자다 일어나 별 한번 바라보고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사이로 여전히 별이 총총하다.

별과 바람과 시와 나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까지의 2시간 정도의 트레킹 시간은 꿈속의 거닐음 처럼 마을을 홀린다.

운남의 구름과 마을이 너무 좋아 길을 잘못들어 이곳에서 살뻔...

멀리서 가이드가 돌아오라고 외친다. 한순간에 미아 될뻔 한곳... 오히려 행운인가?

딱 10분이라도 아무런 움직임 없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으련만

자꾸 재촉을 한다.

이시간만은 그냥 온전한 멈춤이길 바란다.

똑딱이 렌즈로 내가 찍을수 있는 사진과

호흡도 멈춘채 바라본 그 구름사이의 영봉의 모습

집 굴뚝 연기처럼 구름이 집사이를 오고가는 모습은 비교가 안됀다.

가슴속 깊이 꼭 들어앉은 운남의 모습...

아무래도 정년을 앞당기고 여행을 앞당겨야 겠다.

 

이 길을 걷는 동안 산양도 되어보고 싶고,

훨훨 나는 새도 되어 보고 싶었다

 

 

 

묵묵히 걸어갈뿐~~

말이 필요없는 풍경~~

 

 

 

 

반지의 제왕이 숨겨놓은 비밀의 문이 있을것 같은 풍경...

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 시간아 멈추어 다오~~~

 

 

관음 폭포

폭포속으로 들어가는 일행들을 보면서 궁금한 마음이 일기 시작햇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니 짜릿하다,

 

 

이 길을 말을 타고 간다고 상상하니 떨린다.

중도객잔에서 2시간을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길이 무척이나 가파르다, 

장선생 객잔까지 내려와서 중호도협 아래까지 내려간 다음 올라오는 길이 너무 가파르고 위험하다.

위에서 바라본 장선생 객잔 모습이다.

이곳에서 40분을 내려가면 중호도협이다.

 

중호도협에 다다르기 직전  폭포와 다리를 보니 고개가 절로 젖힌다.

흙길이 무척이나 미끄러워 다리에 힘을 꽉주고 걷게 되니

무릎이 조금 아파온다. 엄청난 급경사를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식욕도 내려가서 겨우 물에 밥말아 먹고 말았다.

내려오는 길에 유일한 안전망...

이 길을 장선생 객잔에서 닦아 놓아서 입장료가 5위엔이라 한다.

 

왼쪽 바위가 호랑이가 딛고 건넜다는 전설속 바위다.

물살이 우렁차고 붉어서 금방 나를 안고 들어갈것만 같다

바라보고 있으면 어질어질 균형 감각이 없어지고 만다.

흔들흔들 다리위... 이곳엣는 떨어져도 금방 올라올것 같은데 ㅎㅎ

 

 

 

한폭의 진경 산수화 같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