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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트레킹

중국 곤유산(932m)

by 소연(素淵) 2012. 8. 9.

 

곤유산 산행의 시작 지점

구룡폭포라고 하고 비류폭포라고도 하는데

암벽에는 용 글씨가 새겨져 있다.

 

 

 

 

 

다예가 앞서서 걸어가고 있다.

모자도 쓰지 않고

서둘러 올라가는 것은

노샘, 푸르나등과 함께 갈려고 하는것 같다.

다예야 힘내라 힘~~

 

 

 

 

 

계단이 아니라 조각품 같은 느낌

정으로 쪼았을까?

누군가의 팔꿈치의 충격이 느껴진다.

 

 

 

슬슬 지쳐 가면서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갈등이다.

그냥 구룡폭 아래서 아이와 같이 놀아줄까?

흔들리는 모성...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니

다예와 노샘,푸르나가 작전을 짜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내려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중...

에라... 이곳에 또 오기는 쉽지 않고

그냥 버려두고 가야겠다.

 

 

 

 

간혹 스릴을 느낄수 있는 암릉길을 걸어갈때는

북한산 향적봉 길을 오를때의 느낌이 난다.

중간중간에 등산로가 갈라져서

새로 길을 개척하는것은 아닐까?

더위만 없다면 참 행복한 산행길인데

태양이 계속 쳐다보고 있어서 무지 덥다.

 

 

앞서가던 광수씨(가이드)가 사실은 이곳은 창산봉이 아니구 저 멀리 철탑이 있는 곳이 창산봉이라 한다

그럼 이곳은?

정상이라더니 어디로 안내한걸까?

이곳의 식물은 우리나랑 산이랑 100% 일치 하는듯 하다.

도라지, 맹감나무, 소나무, 원추리꽃 나리꽃 아카시아....

이 사진도 북한산 봉우리 같은 기분이다.

 

 

오늘 산행은 여기까 끝이라는데

서운하기도 후련하기도...

다예보러 빨리 내려가야 겠다.

 

 

올라올때 지나쳤던 구룡정으로 내려갔다.

멀리서는 양철지붕 녹슬은 기분이였는데 옥돌같기도 하고

앞에서 보니 반짝이는 지붕이다.

 

빨리 가요!!!

계곡에 발 담그고 싶어요!!

 

 

 

 

다시 하산을 구룡폭 쪽으로했다.

다예가 이쯤에서 기다릴것으로 예상했는데

어디서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