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레킹 54

11. 마나슬루 서킷 11일차 (빔탕-틸리체-차메)

빔탕의 아침도 해가 떠오르며 설산을 황금빛으로 물들일때 시작된다. 오늘은 567이다 고도는1500미터 낮추는 날이지만 걸어야 할 거리는 22킬로미터로 꽤 긴 날이라 일찍 일어났다.아침을 먹고 몸을 풀고 트레킹 준비를 했다.고도가 높아서인지 아침은 몹시 춥다.오늘 아침도 추운 노상에서 애를 쓰는 쿡팀이다.쿡팀의 뒷 모습이 한결 가벼워 보인다.마나슬루 서킷 11일 차가 지났으니 이제는 차메에서 또 새로운 장을 봐야한다.마을을 떠날때 조르텐을 지나며 안녕을 기원한다.눈앞에 보이는 설산으로 들어가는 걸까? 아니지? 오늘은 내리막 길이 있을 뿐이야!바라보기만 해도 산 기운이 내려온다.산사태가 나면 순식간에 모든것이 무너진다.네팔 곳곳이 홍수와 산사태로 심하게 할퀴어 있어서 안타까웠다.산 아래 지역이라 아직 햇살이..

해외/트레킹 2025.03.17

10. 마나슬루 서킷 10일차(다람살라-라르캬패스-빔탕)

이번 여정의 두번째 목표인 라르캬 패스 (5106m)를 오르는 날이다. 여기서 패스는 고개를 말한다. 다람살라에서 라르캬 고개를 넘어 빔탕마을로 내려간다.새벽 세시에 출발하니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2시경에 일어나 더블백 짐을 싸고 나니 출발시간이다.행동식 중에서 초콜릿과 영양갱을 먹고 출발을 했다.별총총한 날이다.코박죽 권법이라 했나?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 코를 박고 고개를 숙이며 죽어라 올라가는 것이란다.손발이 너무 시려서 정말 죽을 것만 같았다.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도하고  손이 끊어질듯 아리기만 해서새벽 여명이 밝아 올때도 도저히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산행 속도는 헉헉거리며서도 빨랐다.이제는 4800m고지는 고소증 없이 무난하다.일출이 시작되고 있다.난 아직도 손이 시려서 간..

해외/트레킹 2025.03.14

9. 마나슬루 서킷 9일차(삼도-다람살라)

9일차 삼도에서 다람살라까지 걷는다.오늘은 고도를 6백 정도 올려야 하는 날이다오늘은 6.7.8 로 8시에 출발하는 날이다.마나슬루 북봉, 동봉, 주봉을 조망하며 걷는 길이라 설산에 대한 기대가 큰 날이다.아침식사를 마치고 양치질을 하며 여유있게 출발 준비를 한다.삼도는 큰 마을이다. 마을에 곰파(절)이 있었는데 어제는 문이 잠겨져 있었다.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어서 당겨 보니 옴마니반메훔 글씨가 새겨져 있다.이 글씨를 아는 이유가 배낭 뒤에 건 미니타르쵸에 영어로 음이 적혀 있어 글씨연습을 해서 안다.그 뜻은 연꽃 속의 보석이라는 만트라인데 관세음보살의 지혜와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옴이라는 발음은 할수록 좋다는 말을 들었다. 물소머리가  통째로 놓여져 있다.초르텐과 스투파가 잘 구별이 안됀다. 초르텐도..

해외/트레킹 2025.03.14

8. 마나슬루 서킷 8일차(사마가온-삼도)

어제 마나슬루 베이스캠프까지 첫 목표를 완주했다. 새벽에 일어나 달빛에 훤히 보이는 마나슬루 봉을 보았다.벌써 한국을 떠나온지 8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은 사마가온(3520m) ~ 삼도(3,875m)까지 네 시간 정도 걸린다.고도도 300m만 올리면 되니 음... 누워서 떡먹기 같다.정말 휴가 ㅎㅎ 트레킹을 벗어난 휴가날이다.ㅋㅋ 이제까지는 왠지 노동 섞인 트레킹 길이였다. 어제 너무 힘든 산행을 해선지 얼굴이 영 푸석거린다. 9시 출발이다.그래도 습관처럼 일찍 일어났다.아침햇살이 마나슬루를 또 황금빛으로 빛나게 한다.  달은 아직 지지 않고 해는 빛을 발하고 있다.마나슬루 봉우리가 잘 보였던 롯지에서 이틀을 보냈다.사마가온 마을을 벗어나는데 오늘은  마나슬루 마스코트개가 우릴 따라오지 않고 새로운 등산..

해외/트레킹 2025.03.12

7. 마나슬루 서킷 7일차(사마가온-마나슬루 베이스캠프-사마가온)

새벽 찬 공기가 톡 쏘는 아픔을 준다. 여기서는 별이 동그랗게 보이는 별 알이다.큼직한 별이 신기하다.이곳에서 이틀밤을 자서 오늘은 카고백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았다.아침을 먹기 전 마나슬루를 바라본다.쿡팀이 아침 식사를 차려주고 누룽지까지 맛있게 먹었다.이젠 후라이가 질리기 시작했다 ㅋㅋ해가 떠오르자 불타 오르기 시작하는 마나슬루다.빛나는 황금산장엄하기도 하고 가까이 바라보니 숙연해지기도 하다.알록달록 롯지가 타르초와 함께 명랑한 기운을 주는 아침이다.마나슬루를 보는것은 오늘 내일까지라 아쉬움이 벌써 생긴다.마차콜라에서 사마가온까지  40시간을 걸어와서 드디어 마나슬루 BC에 도전한다.3520m 사마가온에서 4837m 마나슬루  BC 까지 거의 1300 고도를  올려야 하는 날이다..

해외/트레킹 2025.03.12

6.마나슬루 서킷 6일차(남룽-살라-사마가온 )

11월 16일 오늘은 남룽-살라-사마가온 구간이다드디어 오늘만 열심히 걸으면 내일 이번 여정의 첫 번째 목표인 마나슬루 베이스 캠프에 오른다.잠결에 눈을 뜨니 여기가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ㅎ오늘 역시 5.6.7이다매일 아침마다 생강차를 가져다 주면서 굿모닝 인사를 하며 모닝콜을 해주는 친절한 가이드들이 있다.그들이 오기전에 조금 일찍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오늘은 남룽 2580m 사마가온 3520m 고도를 1000이나 올려야 하는 날이다.걱정도 기분좋은 걱정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남룽의 롯지다. 자다 일어나니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보인다.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을 했다.돌과 나무로 지어진 네팔 집은 처음 본다티베트 불탑인 조르텐과  불교 경전을 오색 헝겊에 인쇄한 타르초그리고 마니챠와 불경을 새긴 ..

해외/트레킹 2025.03.11

5.마나슬루 서킷 5일차(뎅~남룽)

11월 15일 1860미터인 뎅에서 2650미터 남룽까지 가는 길이다.고도를 800을 올리니 살짝 긴장이 된다.어제는 머리를 따뜻한 물을 받아서 살짝 감았는데오늘 부터는 샤워는 물론 머리를 감을수가 없다.앞으로 15일간은 원시인이다.오늘은 5.6.7이다. 7시에 출발을 한다는 것은 오늘 하루도 갈 길이 먼다는 걸 알수가 있다.쿡팀이 맛있는 아침밥을 차려주지만 이상하게 점점 식욕이 떨어진다. 이럴때는 누룽지 숭늉이 최고이다.뎅 뎅 뎅 ㅎㅎ삐그덕 거리는 숙소에서 잠을 설쳤다. 바로 옆이 화장실이라 쉴새없이 소리가 났다.네팔에 롯지는 방에 화장실이 없고 공용인 곳이 더 많다.그래도 비록 물을 부어서 사용하지만  다들 깨끗하게 사용해서 거부감은 없었다.이곳 조르텐은 금방 무너질듯 위태로워 보인다.큰 마니챠를 힘..

해외/트레킹 2025.03.10

4.마나슬루 서킷 4일차(자갓~뎅)

11월 14일 오늘은 1330미터인 자갓에서 1860미터 뎅까지 가는 여정이다. 6시 일어나서 7시에 밥 먹고 8시에 출발이다. 6.7.8이다새벽에 일찍 일어나니 오리온 별이 선명하게 보였다.출발시간을 앞 당겨  7시30분에 출발을 했다.오늘 걸어야할 길이 참 길다.자갓 마을을 통과하는데 어린 꼬마들이 등교를 하고 있었다. 마을마다 하나씩 있는 스투파의 모습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스투파의 왼쪽으로 걸어야 한다고 한다.  소들이 많이 보였는데 여기는 사람이 쟁기를 끌고 있다.TV 다큐에서 보던 풍경이다.척박한 곳에서 온몸으로 노동을 하면서 사는분을 보니 마음이 좀 그렇다.하늘을 가로지른 다리와 폭포가 어우려져 있다.우리 일행도 풍경속으로 들어가 다리를 건넜다.아침 출발할때는 기온이 쌀쌀해서 바람막이를 ..

해외/트레킹 2025.03.07

1~3.마나슬루 서킷 1~3일차 (카트만두-마차콜라-자갓)

11월 11일~13일인천-카투만두-아루갓-마차콜라-자갓 여정이다.네팔 .히말라야  마나술루 베이스캠프, 라르케 패스,틸리초호수,토롱패스 마르디히말 베이스캠프를 모두 갈수 있는 30일간의 트레킹이다.재직중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버닝칸까페에서 5월에 참가신청을 할때는못가면 죽을 것 같은 마음이였다.비행기 티켓팅을 해놓고 나니 시간이 흘러 드디어 대장정을 떠난다.줄이고 줄었지만 22킬로그램이다. 인천 공항을 1시 30분 출발하여  카투만두에 현지시간 5시 30분 경 도착했다.3시간 15분 시차가 늦으니 연착이 있었지만 날도 저물지 않아 금방 온것 같다..카투만두는 생각보다 가까웠다.영화 둠2영화 한편을 다 보지도 못하고 내렸다. 인터넷으로 비자 서류를 준비해서 일찍 끝날줄 알았는데 모두들 신청을 해와서인지..

해외/트레킹 2025.03.06

북해도 대설산 아사히다케 겨울

늦게 발권을 했는데 비상구 좌석을 배정 받았다.안전교육 책자를 읽으며 책임감을 느끼며 앉았는데 넓은 공간으로 다리를 쭉 뻗어도 공간이 남았다.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연착을 겪었고, 신치토세 공항 출국장에서 인파가 너무 많아서일본입국 시간이 거의 두시간이나 걸렸다첫날 야양하기로 한 파라다이스 야영장에서는 관리사무실겸 창고에서밤 늦게 침낭만 피고서 일찍 잠들었다가 오전 9시에 아사히다케로 출발을 했다.폭설로 인해  고속도로 이용이 금지되어 국도로 돌고돌아 눈쌓인 도로로 가다보니 시간이 엄청 걸렸다.계속 내리는 눈으로 인해서 제설작업은 거의 효과가 없었다.점심도 굶은채 로프웨이로 향했다.스릴 넘치는 오프 더 스노우로드이다.9인승 차에 7명이 탔다.비박배낭은 다들 엄청 커서 맨 뒤 좌석에 1명만이 겨우 탈수 있었다..

해외/트레킹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