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한국을 떠난지도 19일째다.야크카라카(4100)에서 토롱 하이캠프(4800)까지 가는 날이다.오늘은 678이다. 느긋하게 걸어갈 계획이다.누가 태극기를 만들어 걸어 놓았다.건곤감리 모양은 잘 그렸는데 비율이 안맞는다.고도가 4000m가 넘어가니 해뜨기 전 아침은 엄청 춥다.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섰다.브라탕에서 애플파이를 먹을때 수컷들끼리 싸움이 나서 마을에서 쫓겨난 그 개를 다시 만났다.처음에는 다른 개 인줄 알았는데 상처자리를 보니 그 개가 맞았다.우리를 기억하닌지 옆으로 먼저 다가왔다.틸리초 가는 갈림길에서 헤어졌는데 많은 날들이 지나서 다시 만났다.오늘은 어느 멋진 풍광이 이어질까?야크카르카 마을을 돌아본다.마을은 예전 시골 집 처럼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난다.파란하늘이 쨍하다.초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