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의 좌표/각성하는 시민의 힘

투표 확인증

by 소연(素淵) 2011. 10. 26.

지난 24일 월요일 출근길...

응암역 버스 정류장을 지나칠때

전철역 입구에서

키가 큰 한 남성이 무언가를 들고 혼자 서있었다.

포스터 뒷면을 얼핏보니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라는 글이 보이고

앞을 애써 보니

26일 서울시장 및 단체장 재선 투표 독려를 하는 모습이였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였는데

외투 없이 간단한 모직자켓을 입은 모습으로~~

출근길이라 버스에서 내릴수는 없었고

따스한 음료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었는데

마음뿐... 버스 유리창 문을 열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그냥 마음뿐,,

찡한 마음으로 자리를 지나쳤다.

 

매번 선거가 있을때마다

항상 느껴야 하는 비애감

무엇을 수호하기 위한 법조항 때문인지

정당할동도, 후원할동도 할수 없고

항상 마음뿐이다...

아침 6시부터 서두르는 남편...

" 빨리 투표하고 오자"

가끔씩  "  난 투표 안할거야... " 등등 으로 미운짓을 골라 하시더니

진짜로 투표안하고 출근했다면 내 마음 한구석을 접고 말았을텐데,

회사 직원들끼리 다 투표하고 늦게  만나서 출근하기로 했다는 말에 금방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회사에서 늦게 출근하는 직원에게 투표확인증을 제출하라고 하였다고 그런게 있냐고 묻는다.

나두 몰랐었는데, 먼저 투표소로 가서 물어보니 이렇게 확인증을 끊어준다.

 

투표권을 얻기위한 수많은 투쟁들

저기.. 프랑스 혁명부터~~~

너무나 소중한 권리

다들 아끼고, 잘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