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소백산

소연(素淵) 2025. 2. 10. 17:08

 

 초암탐방센터주차장~초암사~봉바위~국망봉(왕복)~어의곡삼거리~소백산(비로봉)~비로사~삼가주차장(13.5km)으로 산행을 계획했다.

소백산 국공 직원이 정성스런 사진을 찍어주셨다.

능선은 러셀을 하며 가야하는데 힘이 들것 같다고 알려주셨다.
어제까지 눈이 많이와서 소백산 등반자체가 불가능했었다.

오르는데 까지 가보기로 하고 국망봉을 향해 올라갔다.

 

푹푹 빠지는 길을 걸었다.
체력소모가 커서 1시간을 걷고 나면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배가 고파졌다.
행동식을 먹으며 열심히 올라갔다.

양지에서는 땀이 났고 음지에서는 금방 추워졌다.



웃는 얼굴의 돼지바위도 눈 속에 있다.

가파른 눈 계단길을 헉헉대고 올라가는데 
하늘을 보니 귀여운 상고대가 피어있었다.
한낮이지만 날씨가 추워서 위쪽에는 상고대가 살아있었다.

왜 이리 배가 고프지?
행동식을 먹어도 금방 배가 고프다.

300M만 더 가명 국망봉을 갈수 있지만 능선은 눈이 가슴까지 쌓였다.
러셀을 해서도 갈수가 없었다.
진행을 포기하고 다시 초암사로 내려가기로 했다.

칼바람을 맞으며 능선길을 걷고 싶었으나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걸로 만족해야했다.
국망봉길은 등산객이 드물어서 더이상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급경사를 미끌어지듯 하산하여 봉바위 쉼터에 왔다.
능선길을 걸으려고 스키고글까지 썼는데 조금은 아쉽다.
선글라스를 낄때는 계속해서 습기가 차서 눈이 어질어질 했는데 스키고글은 앞이 깨끗해서 좋았다.
역시 겨울등산은 스키고글이 더 편하구나.

몇년전에 이 발원지 물이 꽁꽁얼어서 옆 바위에서 고드름을 들고 산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날보다 눈이 훨씬 더 왔지만 오늘은 고드름은 없었다.


자락길을 따라 비로사로 내려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
눈길이라 많은 시간이걸렸다.
초암사로 내려왔는데 다행스럽게도 버스가 대기 중이였다.

트랭글에 남겨진 아쉬운 행보
국망봉아 다음에 보자!
비로봉아 너도 다음에 보자!

소백산은 등로가 참 다양하다.

오랜만에 맛있는 한우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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