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천주차장에서 금수산을 뒤에 두고 올랐다.
금수산의 산세와 비슷하여 시원스러운 암릉구간이 많았다.
박 배낭을 짊어지고 오르막길을 오르니 숨이 금방 차오른다.
별이 총총한 밤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딴 세상이다.
전날의 풍광에 하얗게 덧칠을 해놓았다.
일몰도 일출도 보지 못했지만 충주호의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하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기 시작했다.
기온이 급강하했다.
밤사이에 눈이 내려 발자국을 다 지워서 하산길을 찾기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