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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山山山

진안 용담 섬바위 캠핑장

by 소연(素淵) 2022. 12. 26.

 

 

강 추위가 예고된 날이라 캠핑하는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다.
전남, 전북 지역은 눈 폭탄이 내렸다는데 이곳 진안은 눈이 적었다.

텐트를 일찍 치고 동네 한바퀴를 크게 돌았다.

긴 댐위는 돌 조각품이 가득 했다.

 

내가 세상에서 본 제일 큰 개이다.
컹컹 짓는 소리도 우렁차다.
주인 말에는 순한 겸둥이가 되었다.

천년송이 자생하는 섬바위다.

정상박이 아니라 일몰은 조금 싱겁다.

커다란 민어를 두마리나 가져 오셔서

민어회, 부레, 간, 민어전, 민어서더리탕까지 아주 호사스럽게 먹었다.

굴전과 민어전을 부쳤다.

감기몸살이 심해져서 입맛이 뚝 떨어져서 너무 안타까웠다. 흑흑

손수 만들어주신 벵쇼를 먹고 일찍 잠을 잤다. 

8시에 잠을 자다니 너무 아쉬웠다.

일찍 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조용히 보냈다.

한 밤중 잠시 나와서 바라본 오리온 별자리다.

대단하다 활까지 보인다.

간밤에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서 텐트가 꽁꽁 얼었다.

용담호에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멀리보이는  산 정상에는 상고대가 얇게 열렸다.

해가 떠올라도 물안개는 계속 피어오른다.

정말 멋진 풍광이다.

화목난로와 알타이 쉘터 덕분에 훈훈한 밤을 보냈다.

정오를 넘어서 햇볕에 침낭을 말렸다.

얼었던 텐트가 녹으면서 물이 질질 흐른다.

앞뒤로, 속과 겉을 돌려가며 말렸다.

기온이 올라가니 어제 보지 못했던 녹조 이끼가 보인다.

추운날 배낭 패킹하기가 넘 힘들다.

울퉁불퉁 얼길설기 넣었다.

재래식이지만 화장실도 있고, 무제한으로 수용할만큼 어둔이 넓어서 쾌적하다.

캠핑하는 사람들도 쓰레기 한점 없이 말끔히 치우고 갔다.

댐 아래 지역이라 장마철만 아니면 좋을것 같다.

여름은 모기가 많을것 같아서 피하고 싶다.

겨울 캠핑하기는 최고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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