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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山山山

천안 광덕산(108-24)

by 소연(素淵) 2023. 1. 30.

 일주문에 현판에 태화산 광덕사로 적혀 있어서 의문을 품었다. 왜?
원래 이곳에서는 광덕산을 태화산이라 불렀다 한다.

광덕산이라는 명칭은 광덕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광덕사 호두나무(천연기념물 398호)
수령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2m,
지상 60cm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갈라져 가슴 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2.50m이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최초의 호도나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호도가 400년 전에는 없었나?
경내는 하산할때 돌아보기로 했다.

광덕사를 지나고 나서는 야무지게 계단이 쭈욱 펼쳐져 있다.
다행히 계단폭이 적당해서 또각또각 걸었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소나무와 함께 어울린다.

계단이 끝이 없네요?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 올라가기 쉬운산은 없어요!

손이 꽁꽁꽁
어떤 장갑을 껴야할까?
겨울 산행은 손가락이 아리다.

겨울 능선의 정수가 보인다.

올 겨울은 눈이 많아서 더 아름답다.

누군가 견과류를 난간에 뿌려놓으니 박새(?)들이 날라온다

무리중에 강한 박새가 먼저 먹는 걸까?

한 녀석이 계속 혼자 먹고 곁에 새들은 기다리고 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했다.

햇살은 따스한데 바람이 매서워 정상에 상고대가 피었다.

여리디 여린 눈 꽃이 살아있다.

정상에서 능선을 내려오는데 바람이 엄청 차갑다.

온몸이 굳어버릴 정도다.

능선을 타고 망경산을 가서 하산을 하려했다.

하지만 능선 바람이 너무나 차가워서 얼어붙을것 같았다.

그냥 바로 광덕사로 하산하기로 했다.


도착해보니 장군 바위가 생각보다 작았다.

광덕산은 바위가 귀한 산인가 보다.

광덕쉼터 방향으로 내려가면 부용의 묘가 있다고 했다.
부용의 묘 팻말만 바라보고 내려왔다.

그 팻말 위로 올라가야 했는데 그냥 내려왔다.

광덕사 약수에 고드름이 솟았다.
고드름 모습이 부처님 같기도 하고 연인들 모습 같기도 하다.

광덕사 삼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제120호)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한다.
조용히 경내를 둘러보았다.

대웅전 뒤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보인다.
수령이 500년 된 것으로서 수고(樹高)가 22m이며 둘레가 5.5m에 달한다.
노거수를 바라볼때는 늘 경이롭다.

 대웅전은 1983년에 완전히 해체하여 복원하였는데 처음보다 크게 세웠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가운데 석가여래와 왼쪽에 석가 제자인  약사여래, 오른쪽에 아미타여래 불상을 모시고 있으며,

불상 뒤쪽에 영조 17년(1741)에 제작된 탱화가 있다.

광덕사 지장 대불은높이 5.7m이며 좌대 포함해서 10m가 넘는 대불이다.
천안 광덕사는철원의 심원사, 고창의 선운사와 함께우리나라 3대 지장 도량으로 전해진다.
멀리서 보고 삼장 법사다! 하고 외쳤다.

24번째 108사찰 108배를 광덕사에서는 지장대불에게 올렸다.
처음에는 방석이 없을까 고민해서
대웅전이나 다른 건물로 갈려 했는데 다행히 방석이 있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바람이 멈추고 햇빛이 있어서 절하기에 참 좋았다.

가끔 푸른 하늘과 구름도 바라보면서 절을 했다.

경내를 돌아보면서 나오지 처음 산을 올라갈때 보았던 호도나무가 다시 보인다.

광덕사 경내를 돌아보고 108배를 올렸더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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