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주차장에서 정암사 가는 길로 산행을 하려 했으나
짧은 코스를 원하는 분이 계셔서 임도를 한참 올라와서 쉰질 바위 가기전에 올라갔다.
쉰질 바위 까지 가면 그냥 임도길을 돌아가면 금방 정상으로 오른다.
1.1km의 짧은 코스인데 꾸준한 오르막길이 가파르게 이어져 있다.
조금만 올라가도 종아리가 단단해지며 아파온다.
한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바다가 보인다.
돌탑을 쌓고 있는 분을 만나서 돌탑을 쌓은 이야기를 들으며
내포 막걸리 한잔을 드렸다.
탑 중간 구멍으로 앞을 쳐다보니 홍성 쪽에 있는 정상석이 보였다.
하산할때 찍을려고 했는데 쉰질바위 쪽으로 하산을 해서 못찍었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인터넷에 있는 사진을 옮겼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오서산 돌탑을 검색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았다.
돌탑 이름이 평화통일기원탑이라 하니 더 정감이 간다.
옆에있는 돌탑도 2/3 정도 쌓고 계셨다.
위 사진의 오리모양의 정상석은 누구간에 의해 훼손되어 목이 잘려서 근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8년여 세월을 1년에 100여번을 오가며 무거운 돌을 옮겨서 돌탑을 쌓으며
그분은 무엇을 비울까? 무엇을 얻을까?
돌탑을 지나 능선을 조금 오르니 오서정 테크가 금방 나왔다.
맑은 청명한 날씨라 박지를 걱정했는데 우리팀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오서산 정상에는 인증석이 두곳이 있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장소인 보령쪽의 정상석을 향하여 1.2km를 걸어갔다.
배낭을 매지 않고 부드러운 능선길을 걸으니 금방 정상에 도착했다.
5월 초의 연두빛 숲 터널로 들어갔다.
인증~~~~~~~~~
산 능선길 군데 군데 사진촬영 무대가 있었다.
오서산 억새가 새싹 모습으로 있다.
정상석 인증을 하고 돌아오니
데크에는 벌써 여러개의 배낭이 놓여있다.
바위에 앉아 그림자 놀이를 했다.
그림자랑 있으니 꼭 둘이 있는것 같다.
서서히 날이 저물고 있다.
오랜만에 에난을 쳤더니 주름이 잔뜩 잡혀있다.
이제 종종 가지고 다녀야 겠다.
넓은 테크에 빼곡히 텐트가 들어섰다.
편한 임도길로 쉰질 바위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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