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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봉~마장터 (화암사108-5, 낙산사108-6) 알프스리조트 등산로입구 → 마산봉 → 병풍바위봉 → 암봉 → 대간령(새이령) → 마장터 → 박달나무쉼터로 산행을 했다. 병풍바위 오르는 길에 손이 너무 시리다. 손가락이 감각이 없어지다가 아리고 아리다. 나목 숲에 내린 여린 눈들이 가슴속에 그림으로 들어온다. 너무나 멋진 모습이다. 암봉에 오르고 싶지 않았다. 갈림길이 있으면 그쪽으로 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길이 마장터 쪽으로 가는 빠른 길이다. 멀리 속초 시내가 보인다. 새이령 가는 길 마지막 난코스이다. 너덜바위 지대를 아이젠을 차고 걸으니 마치 하이힐을 신고 등산을 하는것 같다. 한파주의보가 내린날 아이젠을 벗고 신기가 어려워 계속 신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것만 같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힘들다구!!! 그런데 즐겁다. 이제 꽃길만 아니 눈길만.. 2022. 2. 3.
팔공산 갓바위(관음사108-4) 401번 버스를 타고 갓바위로 갔다. 갓바위 등산로를 보니 팔공산 정상을 오를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갓바위 관봉을 가는 길은 여러 갈래 길이다. 시멘트 길보다는 숲길을 선택했다. 조용히 숲속을 걸으니 기분이 참 좋다. 관봉가는 길에 크고 작은 절이 여러곳 있었다. 관음사가 멀리 보인다. 갓바위 오르는 길이 계단이 많아서 힘들다고 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금방이다. 느리게 걸었는데 50분이 안걸렸다. 경산쪽에서 갓바위에 올라오는 길이다. 갓바위 부처님은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신다 한다. 어떤 소원을 빌까? 처음에는 빌 소원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꼭 빌고 싶은 소원이 있었다. 소원초를 한개 샀는데 1/3지점에 물이 차있어서 저절로 꺼지게 해놨다. 난생 처음으로 소원초를 켰다. 108 사찰을 다니면서 108배를 .. 2022. 2. 3.
북한산 둘레길 8~10코스 10월 마지막날에 8코스 구름 정원길 가는길을 살펴보고 불광역에서 헤어졌다. 해를 넘겨 1월 15일에 겨우 시간을 잡아서 8구간 구름정원길, 9구간 마실길, 10구간 내시묘역길 총 3구간을 걸었다. 눈이 오지 않고 따뜻한 날씨라 늦가을 같았다. 그사이 연우는 더 자랐다. 부럽다 ㅎㅎ 북한산 둘레길 서울둘레길 은평 둘레길 둘레길들의 만남의 장소다. 초입부터 당 충전이 필요하다는 연우이다. 초반에는 오르막길이 계속되었다. 올라갔으니 또 내려가야지 아침 9시에 전철역에서 만났으니 배도 고프고 커피도 고팠다. 각자 냉장고를 뒤져서 주섬주섬 싸왔는데 먹을게 많다. 족두리봉 올라가는 길일듯 하다. 산을 오르지 않고 둘레길을 돌아돌아 걷는데도 다들 힘들어 한다. 자... 신발을 고쳐 신고 출발~~~ 이번 코스는 산길.. 2022. 1. 16.
코츠월드의 Bourton-on-the-water Bourton-on-the-water는 코츠월드 지역 중 하나의 마을로 코츠월드의 베니스라고 불리고 있다. 마을 중심에 작은 하천이 가로질러 흐르는데 물이 얕고 맑아서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면 놀고 있었다. 강을 따라 길게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있다. 여유로운 시골 마을이 참 이쁘다. 2022. 1. 15.
템즈 강변과 런던 아이 처칠과 루즈벨트 동상 벤츠에 앉았다. 버러 마켓은 잉글랜드 런던 서더크 구에 있는 식품 등을 파는 도소매 시장이다. 런던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식품 시장이다. 2014년에는 시장 개장 1000주년을 맞았다 생굴과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셨다. 상큼한 소스가 뿌려진 생굴이 싱싱하다. 이층버스 2일사용권을 사서 빙빙 런던 시내를 돌아가는 버스라 이용하기가 쉬웠다. 태극기를 보니 반가웠다. 런던 아이는 영국 런던 템즈 강변의 남안에 위치한 대형 대관람차이다. '밀레니엄 휠' 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여서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관람객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런던 아이가 유럽이나 미국영화에서 자주 나와서 런던 템즈강변이 생각난다. 2022. 1. 14.
셰익스피어 생가 1564년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태어난 집이다. 영국 잉글랜드 워릭셔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에 있다.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손자가 살았다. 세월이 지나면서 개조된 내부를 최근에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16∼17세기 당시의 모습으로 복구하였다. 1층에는 식당과 가방 공장, 2층에는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방이 있다. 셰익스피어 센터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기념품 판매점에서 영국 빨간공중전화 박스가 그려진 하얀 민소매 옷을 구입하여 여행 도중 잘 입었다. 2022. 1. 14.
제임스 조이스를 찾아서(James Joyce Statue) 제임스 조이스 거리를 찾아가는길에서 보게된 더블린 센트럴 오코넬 스트리트에 짐 라킨 동상이다. 그의 노동협회가 성공하였다고는 볼 수없지만 이러한 노동자의 대변인이라는 점 그것이 지금 아일랜드 노동법의 시발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빅 짐으로도알려진 아일랜드 공화당, 사회주의자 및 노동 조합 지도자였다. 아일랜드 노동조합 운동의 분열은 1923년 미국에서 짐 라킨이 돌아온 후 열렸다. 율리시스가 다닌 거리가 동판으로 표시되어 있다. 율리시스는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은 혼자 읽기가 너무 어려워서 강신주의 제임스 조이스 읽기 강좌 10강을 들으면서 읽었다. 특히 더블린 사람들이란 중단편 소설을 읽으면서 습관적으로 마비 되어가는 삶을 보면서 의식적으로 반항했던 기억이 난다. Jam.. 2022. 1. 14.
모허 절벽 (Cliffs of Moher) 모허 절벽(아일랜드어: Aillte an Mhothair→파멸의 절벽)은 아일랜드 클래어주 버런 남서쪽에 위치한 절벽이다. 대서양에서 우뚝 솟은 절벽의 높이는 해그스 헤드에서 120m, 8km 떨어진 가장 높은 지점인 오브라이언 탑의 정북쪽으로 214m에 달한다. 모허 절벽은 많은 영화 및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사용된다.(워키백과사전 옮김) 아찔한 절벽 위에서 포즈가 어색하다 바람이 약하게 부는 날이라 흔들리지 않아도 절벽 위에서 한발자국 나서기가 두렵다. 세계에서 제일 긴 절벽이다. 하루종일 걸어도 좋은 곳이다. 오브라이언 탑은 절벽의 대략 중간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원형 석조탑이다. 코넬리어스 오브라이언에 의해 1835년에 구경꾼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졌다. 2022. 1. 13.
금수산 상고대 코스1로 정상에 올라 코스2로 내려온다. 얼마전 올라갔던 대둔산 생각이 절로난다. 가파르고 가파른 오름길이다. 느리게 걸어가니 힘이 들지는 않았다. 맑았던 날씨가 점점 흐릿해졌다. 일몰도 일출도 보기 힘들다는 예보와 함께 별 볼일 없는 구름낀 밤이 온다니 실망스럽다 산신령이 노하실까? 동글동글 양쪽으로 새겨진 금수산 표지석에 올랐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구름사이 해가 멋진 빛 내림을 보여준다. 오른쪽에 망덕봉, 미인봉, 학봉, 신선봉, 단백봉 능선이 청풍호가 황금을 품고 있다. 겨울이 되니 침낭도 무거워지고 우모복 바지도 필요하고 매트리스도 두꺼워지고 ... 최대한 무게를 줄이다 보니 정상박을 할때는 늘 비비색을 갖고 다니게 된다. 별이 총총한 밤에는 너무 좋은데 오늘처럼 별볼일 없는 밤에는 좀 답답하다... 202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