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설악산 공룡능선

소연(素淵) 2024. 9. 25. 15:48

드디어 가보는 구나 1275봉!

 여러 암벽팀이 비가 오기전에 서둘러 등반을 하고 있다.

이제는 아 ~ 옛날이여
암벽등반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금강굴에 오랜만에 왔다.
비가 오는데도 금강굴 바위틈 약수가 나오질 않는다.
물이 없어서 금강굴이 비어 있었다.



 

 

 

가늘게 내리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장대비가 내린다.
오르막 길이라 추운줄도 모르고 계속 걸었다.

신선들이 세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둥지를 틀었다.
1275봉은 폭우 수준이라서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장대같은 비에 놀박이 되었다.

하긴 여기까지 오기도 쉽지는 않았다.

타프에 빗방을 튕기는 예술이 계속되었다.

청음이다.

밤새 비가 내렸는데 아침이 되어도 계속 비가 내린다.

9시 이른 하산이다. 

법정탐방로를 성실하게 지킨 날이였다.

역시 안전한 산행이였다 

오세암은 더이상 작은 암자가 아니였다.

오랜만에 오세암에 왔다.
오전 10시라 공양을 받지 못하고 영시암으로 내려갔다.

오세암의 녹색 기와가 그립다 
길가에 꼭 박혀 있는 작은 기와 조각을 주워왔다.

영시암에서 공양할려고 했는데 주지스님이 바뀌어서 공양을 안한다고 했다.
쫄쫄히 굶는 날이다 ㅎㅎ

내 배낭 무게는요?
비에 젖은 옷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무겁다.

의도하지 않은 신흥사-비선대-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 코스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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