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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山山山

민주지산

by 소연(素淵) 2022. 10. 24.

 

해발고도 1241.7m의 민주지산 주능선의 길이는 15km인데

1242m의 석기봉, 1178m의 삼도봉, 민주지산 주봉 그리고 각호산(봉)1202m 까지 장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산행은 각호산을 안가고 민주지산에서 다시 물한계곡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옛 암자터에 1970년대 초에 황룡사가 생겼다.

사찰을 통해서 오른쪽 옆 등산길로 접어든다.

황룡사를 지나고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로 계곡길이 나온다.

이 아름다운 계곡을 촘촘한 철조망으로 왜 그리 막을까 의문이 든다.
계곡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작은 푯말로도 가능하다.
우왁스럽게 쳐놓은 철조망이 오히려 자연을 훼손한게 아닐까 싶다.

햇살이 나무사이로 마음껏 산란을 한다.

가을이 절정이다.
잠시 추위가 추춤한 날이라 미세먼지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민주지산은 공기가 맑았다.

제2의 구천동이라는 물한계곡의 물빛이 맑다.
내려오는길에 물을 마셨는데 몹시 차갑고 시원하고 맑은 맛이 좋았다.

가을 빛깔 속에서 완만한 오름으로 산을 올라가니 정말 좋다.

멋진 나무다리가 보인다.

위로 올라가면 다른 길인가?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넘치면 이용하는 다리라고 한다.

울창한 숲길을 지난다.
등산로가 넓어서 시원스럽다.

잣나무가 쭉쭉 뻗어서 멋진 숲이 되었다.

옥소폭포가 철조망 사이로 겨우 보인다.

눈으로만 보세요

폭포가 길 아래로 움푹 패여있어서 내려다 보인다.

낙옆으로 덮여서 깊이가 가늠이 안된다.

삼도봉 오름길에 작은 억새밭이 있다.

충북,전북,경북 세지역에 걸쳐있는 삼도봉이다.

삼도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세가 정말 굽이굽이 아름답다.

생각지도 못했다.

백두대간이다.

멀리 석기봉이 보인다.

삼도봉 아래 헬기장에서 밤을 보냈다.

장거리 산행은 아니지만 무거운 짐이 싫어서 버닝칸 비비색을 가져왔다.

가볍고 넓어서 좋았다.

밤이슬이 심한 지역이라 비비색 밖이 축축해졌다.

비비색 창을 열고서 별을 보았다.

초저녁에는 은하수가 보였다.

멋진 밤이다.

아침 일출은 안개에 밀렸다.

민주지산의 석기봉을 오르니

이석기가 생각이 난다.

파란 하늘과 안개구름, 바람, 그리고 햇살까지 함께 하여 더 멋진 풍광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