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소비자 불만제로 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팥빙수 팥을 만드는 공장이
너무나 비 위생적이여서 믿을수 있는 빙수용 팥을 고르다가
직접 만들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하는 방법도 쉽고 맛도 있어서
여름이면 항상 직접 빙수 팥을 만들어 먹는다.
1. 한살림에서 500g팥을 사서 물로 깨끗이 씻은다음
생수용 물에 8시간 정도 불려둔다.(밤에 불려 놓으며 아침까지)
2. 불린 팥을 압력밥솥에 넣고 딸랑딸랑 소리 날때 까지 끓여준다(시간절약)
3. 압력솥의 압력이 자연스럽게 빠질때 까지 기다린 후 뚜껑을 열고 설탕을 넣는다.
4. 설탕은 500g정도로 넉넉하게 넣고 레몬을 한개 정도 즙을 짜서 넣어준다(소금 반 스픈도 함께)
5. 일부러 팥 알갱이를 으깰 필요는 없고 바닥이 눌러붙지않도록 나무 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준다.
6. 15 분 정도 계속해서 저어주면 설탕도 다 녹고 윤기도 흐른다.
7. 3등분하여 냉동고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다.
8. 빙수와 팥 그리고 달콤한 자두를 아가베시럽에 넣어 갈아 냉동고에 넣었다가 함께 먹으면 새콤달콤한 팥빙수가 된다.
9. 취향에 따라 아몬드 등 견과류를 잘라 넣어도 고소하다.
여름철 더워서 식욕이 떨어질때 집에 있는 야채를 다 동원하여
체다치즈를 잘라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몇주동안 집에 있었더니
다시 집안에서 할일이 점점 많아진다.
나를 부르는 소리도 점점 자주 들린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당신들은 리모콘이고
나는 로봇이냐? 투덜거리면서도
모처럼
하루종일 분주하게 먹을걸 만들어 낸다.
주말이 여유로우면서도 바쁘게 지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