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골뱅이가 먹고 싶었다.
인터넷 쇼핑중 을지로 골뱅이가 눈에 보인다.
이 골뱅이가 그 골뱅인가?
속는 셈 치고 10캔을 주문했다.(누굴 닮아서 손이크다고?)
원조 골뱅이 집 가서 골뱅이 무침을 먹을때
간단한 레시피를 머리에 입력을 했다.
신선한 대파 - 파를 길게 써는 칼이 없어서 정성들여 가는 어슷썰기를 했다.
마늘 - 햇 마늘을 다섯 쪽을 까서 주방망치로 탁탁탁...
북어포 - 황태를 손수 찢어 놓았다.
바로 그 DPF 골뱅이 - 골뱅이 국물을 그대로 이용한다.
고춧가루 - 큰 수저로 두스푼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음 국물이 좀 많은가?
차갑게 준비한 스타우트 흑맥주 두캔
알싸한 대파향을 느끼며 경쟁적으로 골뱅이를 먹고나니
왠지 좀 부족한 기분...
골뱅이 주점에서 처럼 골뱅이만 한캔을 추가했다.(국물은 따라버린다.)
호... 이렇게 간단한 요리가 있었네
맛은 거의 원조 골뱅이집 수준 ^^*
더운 여름 불 피울일 없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