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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트레킹

라우가비구르 트레일4일차(Emstur to porsmork)

by 소연(素淵) 2019. 11. 22.



새벽 4시기상을 하여 5시에 출발을 했다.

온통 검은 흙빛이다.

백야라 밤이 기억에 없다.

별빛도 본적이 없다.

늘 해가 중천에 떠있다.

새벽부터 자정까지

아주아주 긴 시간 깨어있었다.



비몽사몽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젖은수건이 마르질 않아 배낭위에  올렸다.



4박5일 마지막날이라

배낭속도 가벼워졌다.






오랜만에 펼쳐보는 재성씨 사진은 왜 이리 피곤해 보이는지?

본인은 아주 즐거웠다는데

사진에서는 영 피곤해 보인다.











산티아고길 같이 간 인연으로 합류하게된 아이슬랜드 여행팀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 대부분이였지만

서먹함을 느낄새도 없이

매일 걷는 고단한 트레킹 일정이라 무난하게 보냈다.

여행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

인생지기를 만날수 있다는

호연지기를 지녔던 시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순수하게 보내던 시기이기도 하다.


7대륙 트레킹 여행을 꿈꾸게 해준 분에게 감사드린다.



 

Hut posmork 에 여장을 풀고

Thorsmork valley hiking 하이킹을 했다.

작은산 Valahnukur 산을 넘어 오는데 나무가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잡목이 여기서는 거목으로 대우를 받는다.

송이버섯처럼 보이는 버섯이 매우 많았는데

먹을수 있는지 지역청년들이 한웅큼씩 따서 가져갔다.


" 저 청년들 내일 아침에 만난후에 우리도 버섯따자"


길가의 민들레가

싱싱하여

조금 뜯어다 샐러드를 해먹었다.



오랜만에 마시는 와인이다.

트레킹중에 술은 완전 사치품이다.

 스프와 디저트, 정식으로 식사도 오랜만이다.





이 지역에 산다면

적어도 유럽에 산다면


자주 다니고 싶은 코스이다.

오히려 고도의 높낮이는 지리산보다 훨신 수월하다.

산장을 예약못하면

전 일정 텐트로 다녀도 참 좋겠다.



2년도 넘었던 기억을 찾아보는데

핸드폰이 도움이 크다

지금 사진을 눌러도

지역과 찍은 사진 그리고 걸었던 코스가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도 줄줄 나온다.


핸드폰 수사, 핸드폰 압수

핸드폰은 들여다 볼수 없는 머릿속을 보는것 만큼이나

한사람의 일상을 자세히 볼수있다.

어찌보면 오싹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