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訪訪訪

남포동 국제 영화 거리

소연(素淵) 2014. 9. 19. 18:04

 

 

 " 엄마 물떡 맛있어 "

처음 먹어보는 물떡은

가래떡을 오뎅국물에 푹 익혔다.

아주 빨간 떡볶이, 시원한 오뎅국물로

남포동 시장 구경에 나섰다.

 

 

 

자갈치 시장이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변해 있었다.

생선냄새를 싫어 하는 다예는

자갈치 시장에 실망한 눈빛이다.

 

 

자갈치 시장 문을 나서니

바다가 펼쳐진다.

 

 

해운대를 갈까? 광안리를 갈까?

고민중이였는데

떡볶이 아주머니가

" 송도해수욕장이 가깝고 최고야 "

추천을 해주셨다.

" 엄마 무슨 해수욕장이 이렇게 작아? "

" 옛날 인천 송도해수욕장과 비슷하다 ㅎㅎ "

 

 

그래도 잔잔하고 물도 따스하다

 

 

팔 아프다고 투정부리니

대신 가방을 두개나 짊어진 다예다.

이제는 다예를 따라다니는 엄마가 됐다.

 

 

카메라로 셀카를 찍었더니

뒤집어서 찍혔다.

윙크하는 듯한 모습이다. ㅎㅎ

 

 

우리나라 제 1호 해수욕장 송도를 바라보며

설빙에서 팥빙수를 기다린다.

 

 

부산 국제영화거리에 다시왔다.

따가운 햇살이 조금 들어가니 의욕이 생긴다.

" 엄마 내가 사줄께"

다예가 사준 값싸고 맛있고 친절한 커피 한잔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줄을 선다.

무슨 맛일까?

 

 

부산 맛거리  납작만두

 

 

달고나 뽑기에 도전했지만

무모한 도전이다.

꼼수가 너무 보이는 달고나 엿다.

 

 

다예와 함께한 첫 여행 기념 팔찌

 

 

 

자갈치역에서 남포역을 가다보니

중앙역이다.

부산 지하철은 지하 상가가 쭉 이어져 있다.

" 우리 그냥 걸어가다 보면 부산역 나오겠다.

팔찌 비싸게 샀으니 걸어가자"

머피의 법칙일까?

 

중앙역과 부산역은

이어져 있지 않았다.

한참을 걸어도 걸어도 역은 보이지 않는다.

 

 

시네마 열차를 타고오니

" 아니 벌써? 서울역이야"

비긴 어게인을 보며 올라왔는데

열차용 영화로는 아깝다.

노래 음악이 소음속에서 들리니

아쉬웠다.

 

다예가 기획하고

다예가 앞장서고

따라다니기만 했던

뿌듯한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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