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訪訪訪

감천 벽화 문화마을

소연(素淵) 2014. 9. 19. 18:03

 

 

" 바다로 갈까나?

산으로 갈까나? "

 

 

언덕위에 자리잡은 감천 문화 마을이다.

멀리 보이는 풍경은

알록달록

동화의 나라일것 같은 모습이다.

 

 

" 엄마 이쁘다! 벽화마을 오길 잘했지? "

" 그런데 저 멀리 꼭대기 초등학교에

아이들 등교할려면 너무 힘들겠다. "

 

 

" 아니 이건 너무해

어떻게 마을주민들에게 너무 피해주는것 같아

관광객 때문에 더운 여름에 문도 못열고

옆에서 수군수군 떠드는 소리에

주민들이 불쌍해 "

 

조목조목 맞는 말을 하는 다예 맘이 이쁘다.

 

 

멀리서 보이던 동화의 나라가

골목길을 들어와 보니

빼곡 빼곡 좁은집에

살고 있는 삶이 보였다.

 

" 엄마도 똑 같아, 그만 가자

속상해, 구경하자고

살고 있는 사람들 힘들게 하잖아 "

 

 

바람을 언제나 부드러운 곡선으로 느꼈는데

와이어 바람결을 보니

차가운 바람 같다

 

 

현대인을 표현한 작품

쉴새없이 움직이는 손가락 소음에

덩달아 올라가는 스트레스 지수다.

아~~ 현대인은 힘들다.

 

 

인기 높은 어린왕자와 여우는

포토라인에 줄서기가

20~30명은 될것 같다.

 

 

바쁜 현대인 ㅎㅎ

멀리서 재빠른 사진을 찍는다.

여행 후 포토존에서 찍은 멋진 사진을 보니

 노력은 쓰고 열매는 달다 가 생각난다.

 

 

 

속초중앙시장의 씨앗호떡을

3번 연속 기다리기 싫어서

먹어보질 못했는데

진정한 원조

이곳 부산에서 맛보았다.

" 이 정도의 줄서기는 감수 할수 있지"

 

 

 

달콤하기도 하고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견과가 고소하기도 하다.

 

 

" 엄마 저 위에 새 무섭다.

다 사람 얼굴이야 "

" 아니야, 얼굴 큰 새만 사람이고..."

가까이서 보니 다 들 사람들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람얼굴 가진 새?

왠지 무서운 기분도 든다.

 

 

이건 담배가겐가?

잘 모르겠다.

 

 

노란 리본을 본 다예

" 엄마 저기 세월호다 "

아이들 에게는 로란리본을 보면 세월호가 떠오르나 보다.

몇해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더 슬픈 세월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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