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로 갈까나?
산으로 갈까나? "
언덕위에 자리잡은 감천 문화 마을이다.
멀리 보이는 풍경은
알록달록
동화의 나라일것 같은 모습이다.
" 엄마 이쁘다! 벽화마을 오길 잘했지? "
" 그런데 저 멀리 꼭대기 초등학교에
아이들 등교할려면 너무 힘들겠다. "
" 아니 이건 너무해
어떻게 마을주민들에게 너무 피해주는것 같아
관광객 때문에 더운 여름에 문도 못열고
옆에서 수군수군 떠드는 소리에
주민들이 불쌍해 "
조목조목 맞는 말을 하는 다예 맘이 이쁘다.
멀리서 보이던 동화의 나라가
골목길을 들어와 보니
빼곡 빼곡 좁은집에
살고 있는 삶이 보였다.
" 엄마도 똑 같아, 그만 가자
속상해, 구경하자고
살고 있는 사람들 힘들게 하잖아 "
바람을 언제나 부드러운 곡선으로 느꼈는데
와이어 바람결을 보니
차가운 바람 같다
현대인을 표현한 작품
쉴새없이 움직이는 손가락 소음에
덩달아 올라가는 스트레스 지수다.
아~~ 현대인은 힘들다.
인기 높은 어린왕자와 여우는
포토라인에 줄서기가
20~30명은 될것 같다.
바쁜 현대인 ㅎㅎ
멀리서 재빠른 사진을 찍는다.
여행 후 포토존에서 찍은 멋진 사진을 보니
노력은 쓰고 열매는 달다 가 생각난다.
속초중앙시장의 씨앗호떡을
3번 연속 기다리기 싫어서
먹어보질 못했는데
진정한 원조
이곳 부산에서 맛보았다.
" 이 정도의 줄서기는 감수 할수 있지"
달콤하기도 하고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견과가 고소하기도 하다.
" 엄마 저 위에 새 무섭다.
다 사람 얼굴이야 "
" 아니야, 얼굴 큰 새만 사람이고..."
가까이서 보니 다 들 사람들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람얼굴 가진 새?
왠지 무서운 기분도 든다.
이건 담배가겐가?
잘 모르겠다.
노란 리본을 본 다예
" 엄마 저기 세월호다 "
아이들 에게는 로란리본을 보면 세월호가 떠오르나 보다.
몇해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더 슬픈 세월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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