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봉화 청량산

소연(素淵) 2013. 2. 27. 16:09

 

 

응진전에서 청량사를 바라다 본다.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잠시 머물렀던 암자이다.

고찰 중에 원효대사의 향이 머물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니

그 삶의 자유로움이 느껴질 뿐이다.

 

 

가지련한 청량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이 부드럽게 감싸안은 양지 바른곳이다.

 

왠지 이국적(중국)느낌이 나는 청량사이다.

사진을 못찍었지만 청량사에 윤이 반짝이는 장독들을 바라보니

이곳 스님들의 부지런함이 느껴진다.

 

 

푸르른 하늘과 기암괴석은

원앙처럼 어울린다.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보아도 다 감탄이 절로나는 풍경이다.

 

 

바람이 불어 쌀쌀한 기운도 있었지만

청량한 기운이 넘치는 곳이였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고 하루종일 코를 벌름벌름 하였다.

 

 

청량사 5층 석탑을 바라보니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이 떠오른다.

큰 소나무가 우렁찬 목소리를 낼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은 산 청량산의 새로운 명물이라는 하늘다리

자란봉과 선학봉을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대길이의 산악현수교라 한다.

철 다리가 어찌나 튼튼한지 콩콩거리고 뛰어봐다 미동을 않는다

 

 

현수교 위에 밑을 바라보니 까마득 하다.

갑자기 주왕산 분위기로 다가오는 육육봉(12봉우리)들이다.

 

 

겨울의 끝자락에 매달린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영창에 매달고 ~~

 

먼 거리 산행이였지만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로 아쉬움이 많았다.

봄이나 가을에 다시 와서 더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산을 돌아다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