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산

 

 

어비산 :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코스 : 가일리 삼거리- 어비계곡-군경계(2코스길)-억새고개-어비산정상-합수곡-유명계곡(3시간30분)

 

아침부터 서울에는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다.

우중산행을 각오했는데

산행내내

흐리기만 할 뿐 비는 안오고

대신 안개가 가득하고 높은 습도로 땀방울비가 내렸다.

 

어비산 코스는 쉽게 찾을수 있는 1코스 능선길 코스와 어비계곡을 따라 시멘트길을 한참을 올라간후에 찾는 2코스 계곡길 코스가 있었다.

시원한 물줄기 소리와 함께 2코스를 찾아 올랐다.

 

 

 

잣나무 숲이 넓게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숲의 정령이 나올듯

안개가 자욱하다.

걸음걸음마다 잣향기가 올라온다.

 

 

 

비교적 짧은 오르막이였지만

습도가 높은 탓인지 땀은 산행도중 계속 주루룩주루룩이다.

정상표지석에 대한 감흥이 많이 줄었는데도

힘든 막바지 오르막 다음의 표지석은

어찌 그리 이쁜지...

 

 

 

합수곡이 나오기가 바쁘게

물속으로 첨벙첨벙

땀방울을 씻어 내린다.

으...

넘 시원하다

기온이 30도가 넘어선 날이라

날선 차가움이라기 보다는

시원스런 계곡물이다.

 

 

 

우렁찬 물소리가

산행길 내내 이어지고

비온뒤라 미끈미끈 미끌 바위가 조심스럽다.

계속이어지는 계곡은 몇백명이라도 다 품을수 있는듯 하다.

 

 산뽕오리백숙을 먹었다.

강력한 비 예보에

비교적 한산한 유명산계곡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