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선상에서 보는 일몰
중국 초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다녀가는 중인데
노랑 병아리들이 쉴새 없이 삐악 삐악 거린다.
배가 출항할때 어느 중국인이 소시지를 잘라서 하늘에 던지니
갈매기가 한마리 두마리.... 네마리까지 계속 배를 따라온다.
아이들의 모습이 갈매기보다 더 활기차다.
부녀간 배 여행은 처음이다.
다예는 크루즈 여행을 기대 하고 온듯 하다.
우루루 몰려다니는 사람들에게 놀라서 처음에는 불만이 넘친다.
2층 칸막이 침대
왠지 침구가 지저분 할 걸 같아서
인견 이불을 챙겨 왔는데 보람이 있다.
다인실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각기 침대가 구분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좋다.
얇은 개인 침낭이나 라이너가 있다면 꼭 챙겨와야 할듯하다.
가져온 이불이 넓어서 둥글게 만들면 라이너가 된다.
다예는 2층을 좋아한다.
더 울렁 거릴것 같은데 ...
쉼없이 오르락 내리락 다닌다.
핸펀을 가져 오지 않아서 아빠랑 꼭 붙어 다닌다.
새벽 다서시 조금 지나서 일출을 보러 선상으로 올라왔다.
넘실대는 파도에 이리저리 출렁인다.
1000명이 타는 배가 생각보다 많이 출렁거려서
마치 요람에 누운 아기가 된 심정이다.
해가 쑤우욱
금새 하늘로 올라가 반짝인다.
반대편에는 아직도 달이 선명하다.
다예의 식욕은 멈출줄 모른다.
선상의 아침식사를 마치고 금새 라면을 사서 먹는다.
어제 저녁식사를 생각하면 아침을 못먹을것 같은데
아침을 먹겠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걸 보니 대단한 식욕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다정하기도 하여라...
여행일정을 마치고
석도항에서 다시 출항을 한다.
석도항의 일몰
화동훼리호
'해외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명등을 띄우다. (0) | 2012.08.09 |
---|---|
적산 트레킹( 장보고 유적지) (0) | 2012.08.09 |
윈난성 여행중 풍경 (0) | 2011.08.03 |
큐슈 온천 여행 (0) | 2009.03.09 |
교토, 나라, 오사카 가족여행 (0) | 2008.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