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세자매가 함께 온천여행을 떠났다.
이게 80이 되신 엄마... 4일간 여정에서 즐겁게 다니시는 엄마의 건강함이 고마운 여행이였다.
일본의 3대성중의 하나인 구마모토성...한참 설명을 듣다보니 내가 일본의 3대성을 다 다녀왔구나!
성이 축조법이 똑같아서인지 거의 똑 같다. 다 불타오르고 최근에 새로지은 성이고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평지 성곽이 많은 일본은 이 해자가 발달하여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해자를 이용하여 성벽을 보호했다는데...
구마모토성의 천수각
하루종일 비가 부슬부슬...
원숭이산이 멀리 보인다.
유황온천에서 유노하나를 재배하는곳, 재배? 설명을 듣고 나면 아! 재배란 표현이 맞구나
지옥불 온천지역
솟아나는 온천수가 95도가 넘는다니 부글부글
이곳에 떨어지면 진짜 지옥불...
일본청년이 열심히 담배를 피워서 온천물이 솟아나는 구멍에 연기를 불어 넣는다.
이산화황? 무슨결합일까? 황과 담배연기가 만나서 거대한 하얀 연기를 뿜어낸다.
관광객에게 즐겁게 담배연기를 품어내면 이쪽저쪽을 다니는 이 청년은 이곳 매점에서 일하는 직원이였다.
유황달걀... 따끈따끈 맛있게 먹어서 좋았는데 아소산 칼데라 분지에 도착할때까지 속이 느글거려서 괴로웠다.
이번여행의 최대 볼거리 아소활화산 분화구
저 가스의 방향이 분화구에 가까이 가는것을 막기도 하고...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에 원숭이 쇼를 관람...
참 신비하고 신기하다, 가스냄새에 오래 머무를순 없지만 너무 근사하고 멋있는 광경이였다.
지진에 힘들때도 있는 일본이지만 이런 활화산... 하나 갖고 싶당..ㅎㅎ
" 마그마가 무슨색인지 아세요? " 가이드의 질문에 빨간색? 암적색? 대답은 이런 옥색이라는데...저게 물이아니고 마그마라는데 눈으로 봐도 옥빛에 마그마... 맞나?
쿠사천리...
3월에 왔으면 누런 빛이 아닌 푸른 풀빛이였을텐데 아쉽다.
어디서나 눈을 돌리면 보이는 일본 스기나무(삼나무)
시원스레 쑥쑥 하늘을 향한 모습이
일본 전통 료칸에 가는길...
소규모의 노천온천에서 선녀놀음에 빠졌었다.
이곳에도 매년 억새태우기 축제가 있다는데, 얼마전 화왕산 억새태우기 참사가 생각난다. 벤치마킹은 잘했는데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비극이였다.
엄마를 놀렸다. 일본사람은 살찐사람을 본적이 없어......ㅋㅋ
호텔에서 떠나는 숙박객을 향한 배웅인사...
떠나던 버스가 신호에 대기하는 5분동안 양손을 번갈아 쉬지 않고 흔들며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
차가 안보일때까지 계속 되어지는 배웅에...잠깐 일본은 있다!
텐만궁의 매화
텐만궁 뒤편의 모찌거리
이곳 모찌는 붕어빵처럼 구워주는데 아주 맛있었다. 이집은 아주 유명한 집이라는데 줄이 거의 50m가 넘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난 그냥 옆집에서...
후쿠오카의 캐널시티...
호텔과 상가를 연결하는 아이디어와 운하처럼 디자인한 모습이 신선했다.
이름만큼 기억에 남는곳은 아니였지만 아이쇼핑은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이곳 5층에 자리잡은 라면타운...
수십개의 라면집에 곳곳에 라면을 먹으려고 줄을 서있다.
미리 사진을 보고 원하는 라면 쿠폰을 자판기에서 끊은다음 줄을 서서 기다린다.
980엔 하는 미소라면(환율대비 16,000원)
푹 고은 돼지국물에 쫄깃한 면발... 맛은 느끼... 미소된장이 조금이나마 그 맛을 덜어준다.
면발은 다시 먹고싶은데. 이 한그릇을 다 먹으라고 한다면 ... 고문이다.
넷이서 하나를 시켰는데 여러사람이 줄서있었지만 순서대로 4명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미소도 잊지않는 모습에 언젠가 읽었던 감동의 " 우동 한 그릇" 이란 소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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