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명지산의 가을 풍경

소연(素淵) 2011. 10. 21. 12:32

명지산 산행 코스 :  상판리-정상-익근리 코스[14Km, 6시간30분]
상판리 귀목마을- 귀목고개 갈림길,- 1,199봉- 1,250봉- 정상- 능선안부ㅡ 갈림길- 명지폭포- 승천사- 익근리

 

 

 

 

                                                      오전 8시 30분경에 상판리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귀목고개길 전 아재비고개길을 코스로 정했는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지 못하고 직진을 해서 귀목고개로 산행을 했다.

조금씩 더해가는 단풍에 눈이 익숙해질 무렵

바람이 몰아온 안개, 그리고 후두득 거리는 나무에 맺힌 이슬과

낙엽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몽환적 분위기

금방

하얀 긴머리 여인이 소복을 입고

짠 할것 같은 분위기...

그래도 떨어지는

낙엽이

기묘한 느낌과 함께 아름답다.

 

 

가을엔 조금 더 외롭다고 하는 남자~~~~

아~~~ 가을 타는 구나  

이 남자도

"당신은 항상 외롭지 않아?"

그래도 가을엔 좀더 그런단다.

 

 

명지산 산행은 항상 힘들었던 기억이 함께한다.

주로 추운겨울, 설산으로 많이 올라간적이 있는데

언제나 헉헉거리며

다녔던 기억이난다.

 

오늘도 미끈 미끈 빗물에 젖은

너덜너덜 조각 바위길이

발목을 자주 잡는다.

 

 

능선길에 오르니 풍경이 눈 앞에 온다.

햇살속의 단풍은 찬란함과 화려함이 가득한데

안개속에 몽기몽기 피워오르는 단풍은

울긋불긋

마음까지 울긋불긋

물들인다.

 

 

총 천연색 색감을 선보이는 산

 

정상을 거의 오를 무렵

나무들은 한참 옷을 벗는 중이다.

이곳은

눈을 아래로 내릴때

비단단풍길이 보인다.

 

향긋한

단풍잎 내음

 

 

 

익근리로 하산 하는길

옆으로 가면 명지폭포길인데

산행시간이 여섯시간이 넘었고

하산길에 폭우가 내리고 개기를 반복하여

조심스러웠다.

 

 

 

카메라 렌즈에 수분 침투...

 

눈으로

눈으로

가을 단풍을

담고 왔다.

눈을 감으면 더 진하게

황홀하게

다가오는 선홍빛 단풍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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