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길 너머에는 빛이 나오는 듯하다.
담쟁이 덩굴이
죽어 고목이 된 나무를 장식해주는 듯...
작년 곤파스에 의해 아카시아 나무가 옆으로 걸쳐져 있다
살아있는 나무와
사라져 가는 나무...
어린 비가 숲을 적시고 물빛이 피어오른다.
딱 한송이 피어 있는 꽃
이 누워있는 나무를 보고 떠오르는 것은?
나무의 삶과 죽음은?
어린 생명이 아름답다.
나무는 언제나 푸르다
수천년 살아온 나무도
봄이 오면 푸르른 연두빛 새끼를 내 놓는다.
나무는 나무는...
유난히 죽어가는 나무에 담쟁이 덩굴이 많이 자란다.
옆에서 지나가던 분이 담쟁이에게도 상도? 생도가 있지 않을까 하신다.
나무도 인간도 주성분은 물인데...
섬유소와 단백질? 그리고 저 철탑은 철성분...
도종환님의 담쟁이 시를 알게된 후
담쟁이가 더 눈에 자주 들어온다.
알게된다는 것, 인식한다는 것...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일까?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연두빛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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