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젊음 나이에 이별에 대한 슬픔을 이렇게 절절하게 표현할수 있었던 김소월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젊은 시절 요절하기까지 외로움과 고독, 가난속에서
살아갔던 시인
삶의 진실을 알아가는 것은 세월과 나이 보다는 고독이 아닐까?
진달래, 봄이오면 이산 저산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고
겨우내 봄을 기다리던 긴 시간도 추억이 된다.
진달래 축제를 하는 온통 연분홍 빛 산보다는
산행 중간에 살짝 살짝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 아름답다.
사봉 표지석
누가 이렇게 작고 이쁜 표지석을 만들고 갔을까?
매직... ㅋㅋ 갑자기 천안함 매직이 생각나고... 프루스트까지 떠오르는 것은
프루스트의 의식의 흐름,
알랭 드 보통이 들려주는 프루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까지 의식이 이어진다.
오봉을 만들었다 ^^*
사봉에서 제비봉을 가는 길 내내 겨우살이가 지천이다.
한겨울 눈속에서 초록으로 빛나던 겨우살이...아직까지는 앙상한 가지위에 빛이다.
나도 모르게 절벽 끝에 노송을 딛고 서있다.
나를 따른 다른분들도...다들 한 컷씩... 미안해요 노송님!!!
제비봉에서 내려다본 충주호
곡선이 아름답다.
뒤돌아서 돌아온길을 보니
또한 즐겁다.
사람이 꽃처럼 보인다.
산에서는 만물이 아름다워 보인다.
외중방리~외중방가든~사봉~제비봉~장회나루주차장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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