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에 무슨산이 있나? 처음으로 가본 삼신산은 역시나 지리산 자락의 풍모를 갖추고 있었다.
청학서당에서 부터 1시간 가량의 오르막길은 돌길이여서 무릎이 걱정되었는데...육산이기 보다는 돌산이였다.
군데 군데 물들어 가는 단풍은
지난 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때 얼어붙어 미쳐 아름다움을 뽐내주지도 못하고 그래도 말라있었다.
바위를 끼고 돌아가는 길에
릿지 폼을 잡아본다.
출발한지 1시간이 지나니 삼신봉이다.
따스한 가을 햇볕을 받는다.
노익장을 날리는 용숙언니
오늘은 처음부터 줄곧 선두에서 산행을 한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저 멀리 중봉도, 천왕봉도 보인다.
올해도 종주계획이 있었는데 자꾸만 사정이 생겨서 또 한해가 가려한다.
아쉽게 내 모자뒤로 조금만 보이는 천왕봉
지리산, 한라산 등 모두 산죽으로 뒤덮여 있다.
겨울이 덜 추워져서 인지 산죽들 키가
자라서 내 키를 넘는곳도 많다
하산길에는 단군을 모신 배달성전 삼성궁이 있다
한풀선사 강민주가 1983년에 환인,환웅, 단군을 모신 삼성궁을 만들었는데
돌탑을 쌓아올린 모습이 환상적이다.
인어공주처럼 다리를 옆으로 하고 앉을려고 하는데
몸이 굳어서 엉거주춤할 뿐이다.
청학동 박물관의 뒷 모습
무엇이 궁금했는지 조심스럽게 삼성궁을 들여다본다.
짐승가죽 옷을 걸치고
창을 한손에 들고 뛰어다녀야 하지 않을까?
원시시대의 모습이 느껴진다.
내부 전경이 아기자기한 모습인데
마침 단풍철이라 더 운치있다.
마고성...
시간이 부족하여 들어갈순 없었지만
궁금한 마음...
자!!! 빨리가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