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ousand Splendid Suns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2007년 5월/ 왕은철 옮김 2007년 11월
아프카니스탄에서 살고있는, 살아갈 여인들의 이야기이다.
현대를 이슬람과 기독교간의 두 종교의 충돌의 시대라고도 한다.
나에겐 종교란 한 문명의 지역에 맞는 독특한 성장과정에서 파생된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된다 .
그래서 어떤 종교가 더 옳고 어떤 종교가 우매한지... 훌륭한지는 판단할수 없는 문제고 다른 대륙의 사람들이,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종교에 인위적으로 간섭을 해서는 안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즈음 종교의 귀착점이 어디인지는 모르나 막연히 석유전쟁, 권력분쟁... 등등이 항상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얽혀있지나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이 책의 내용인 아프카니스탄의 여인들의 삶의 이야기도 결국 같은 맥락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무엇이든 신이든 인간이든 한곳으로 맹목적적인 순종이나 강요가 된다면 그곳에서 인간성이란 말살이 되는게 아닐까?
이책은 읽는 순간 내내 짜증과 분노와 애닲은 마음이 교차되었다.
아프카니스탄의 작은 마을 헤라트에서 태어난 마리암은 지역 유지인 아버지 잘릴 한의 사생아 이다. 잘릴 한이 가정부인 나나를 범해서 얻은 결혼 외 자식이다. 아프카니스탄은 일부다처제이므로 이 잘릴 한에게는 이미 3명의 부인과 9명의 자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결혼 외 자식은 거의 인간대접을 못받고 수치의 대상으로 사회에서 따돌려진다. 어린 마리암은 아버지 잘릴 한이 가끔씩 찾아와서 아버지 노릇을 해주는데 행복감을 느끼고 그런 아버지가 자신을 세상에서 사랑한다고 믿도 15살이 되던해 아버지에게 정식으로 아버지의 집에가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우물안의 개구리는 냉혹한 현실로 나오게 된다.
자신의 존재를 끝까지 부인하는 아버지와 마리암이 아버지에게 가버리는 두려움으로 미혼모였던 엄마 나나는 목 메달아 자살을 하고 만다.
잘릴 한은 미리암의 행복보다는 그 존재의 부담을 느끼고 그녀를 먼 카불로 45세 정도의 구두 수선공인 라시드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낸다.
30살 이나 많은 사람과 결혼한 미리암은 어릴 때 그를 가르켜준 스승 라이줄라 덕분에 내면은 훌륭하게 자랐지만 아프카니스탄 특유의 여성 비하로 인해 라시드에게 매일 매질과 폭력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자신때문에 자살한 엄마에 대한 죄책감인지 아이를 가지면 항상 습관적으로 유산을 해서 아들을 최고로 치는 라시드에게 후세을 안기지 못해서 폭력 속에서 거의 가정부처럼 살아간다.
이 동시대에서도 아프카니스탄은 수도 카불을 중심으로 소련의 침공, 미국의 관여 등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조금은 자유가 생기기도 하고 일부 여성들은 부르카를 입지 않고 거리를 다니기도 한다.
이시기 바비와 파리바의 어린딸 라일라는 그 자유의 물결속에 신여성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라일라는 14살에 이웃집 소년 타리크를 사랑하지만 그가 한발의 장애인이라 부모의 반대에 부딪치고 그는 파키스탄으로 떠나게 되고 아프카니스탄도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기 전 과도기로 전쟁에 직면하게 되어 부모를 한밤의 폭격으로 잃고 고아가 된다.
그의 이웃이였던 라시드는 60이 넘은 나이로도 자식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또한 아름다운 라일라에 대한 마수를 드러내고 아무 힘이 없는 그녀을 거짓으로 농락하여 결혼을 한다.
아프카니스탄의 평범한 ... 그러나 비열하고 조악한 라시드의 두아내 마리암과 라일라는 그 고난의 환경속에서 둘의 우정을 키우고 타리크의 딸 아지자와 라시드의 아들 잘마이를 키운다.
라일라는 마리암이 가져 본 적이 없는 애정과 우정을 안겨주고 그 둘은 어떤 모녀보다도, 자매보다도 더 애틋하게 서로의 행복을 염려한다.
뒤늦게 죽은줄로 알았던 타리크가 돌아오고 라시드의 질투가 어울러져 결국 극단적인 상황을 낳는다.
라일라를 죽이려 하는 라시드를 구하기 위해 마리암이 라시드를 삽으로 내리쳐 죽이는 것이다.
이때 아프카니스탄은 탈레반 정권의 집권으로 여자들은 거의 짐승보다도 못한 사회적 지위를 갖고 남자동행이 없이는 집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그들에게 불행만을 준 라시드를 죽였지만 잘마이에게는 아버지를 빼앗은 죄책감으로 마리암은 자수를 하고 그 전에 라일라와 타리크, 아지자 잘마이는 파키스탄 난민지역으로 이동한다.
스토리의 답답함이 이곳 아프카니스탄에서는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이 편칠 않았고 마지막 미리암의 한 많은 삶의 종착점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려 책장을 넘길수가 없었다.
이 책을 다 읽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일제시대나, 1950~ 60년대 혹은 조선말.... 어느 한 시점의 한 많은 여성의 삶에 대해 쓴다면 이런분위기로 읽혀지지 않을까?
아프카니스탄의 미국간섭과 탈레반 지원,,, 나중에 결국 걸프전쟁까지 다 미국이 이슬람권에서 농락당하는 인권을 위한 인류애의 발로였다고 ...
이러면 결국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로 또 얽혀지겠지!!!
2007년 미국에서 해리포터를 밀어내고 베스트셀러자리에 까지 오른책이다.
책 내용의 삶만을 보면 백번 미국을 응원할수 있다지만 세상의 진실이 어느 한 부분으로 가릴수 있겠는가?
갑자기 동시대의 황석영의 바리데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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