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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山山山264

천화대와 한편의 시를 위한 길 2006년 천화대와 한편의 시를 위한 길을 갔었다. 솜다리가 바위틈마다 활짝활짝 피워있었다. 천화대에서 바라보는 능선들의 정말 아름다웠다. 한편의 시를 위한길에서 바라본 별을 따는 소년 등... 이름까지도 아름답기만 하여라. 갑자기 창고에서 홀로 씨름하고 있는 장비들이 생각난다 언제나 신을수 있을찌...맬수 있을찌... 난 이런 길이 제일 무서웠다. 금방 선밖으로 밀려서 낭떠러지에 떨어질것 같은 기분...아찔했던 순간들 아주 윗부분만 보면 하늘을 바라보는 거북이.... 전체를 바라보면 애수에 젖은 새한마리 어느 심리테스트 그림에 귀부인처럼,,, 마녀처럼 보이는 그림이 생각난다. 이 순간에 내가 그자리에 있었네 수많은 하강과 오름은 반복하고 왕관봉까지 다다랐던 환희의 순간들 이렇게 밧줄타고 하강을 앞으로 .. 2008. 7. 16.
한국등산학교 2005년 17명의 동기들... 빨간 버그하우스 티에 검은색 등산바지, 한국등산학교 모자를 쓰고 아침마다.. 성실, 인내 ,안전을 외치며 달렸던 순간이 생각난다. 2008. 7. 16.
울산암 나드리길 새벽부터 울산암까지 오르는 길이 제일 힘들었다. 저 철제 난간을 넘어 멀리서 바라보던 울산암 돌잔치길로 들어섰다. 그래도 울산암 정상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감격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울산암 돌잔치길을 다 밟으려면 2박 3일을 암벽에 매달려야 한다는데 이 길은 이름 그래도 나드리길이였다. 걱정했던 것보다 평이한 길에 멀리 바라보이는 경치에 감탄에 감탄을 했다 울산암 중간에 이르면 오아시스가 있다. 한여름에도 마르지 않아 돌잔치길을 가는이에게 이름 그대로 오아시스다. 이물을 마시지는 못했지만 작은 돌 틈에서 물풀들과 어린 벌레들로 하나의 완벽한 생태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바위를 횡으로 돌아가는 길을 무어라 불렀는데? 이젠 그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런 길을 무척 두려워하곤 했는데 아득한 옛일.. 2008.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