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사 주차장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우와~~ 덥다
산행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인가?
9시 조금 넘었는데 햇볕이 벌써 부터 따갑다.
여름 태백산은 처음이다.
늘 한겨울 태백산에 무박으로 왔었다.
정상부분은 나무가 없는데 햇볕이 강해서 조금은 걱정이다.
무박으로 오는 인파가 어마어마 해서 한 밤중 경쟁을 하듯이 올라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초록으로 가득찬 태백산을 오르니 남다른 기분이 든다.
환한 낮에 오니 태백사도 보인다.
여기서 부터 산행 시작이다.
유일사는 하산길에 들리기로 했다.
장군봉 올라가는 길은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이 생겨 생각보다 시원했다.
멋진 주목나무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무 속이 텅빈 고목안 보습이다. 그 안을 스폰지 같은 물지로 채웠다.
겨울에는 물을 먹고 얼어서 터지지 않을까?
이런 말을 했더니 수목 전문가를 믿으라 한다.
하늘이 아름답다.
저 아래 있는 주목이 넘 아름답다.
한겨울 상고대가 열린 주목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올 겨울에도 한번 올까?
100대 명산 인증을 했다.
장군단에는 한 여인이 열심히 사방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나도 기도를 올렸다.
예슬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살길 빌었다.
야생화가 활짝 펴 있다.
저 멀리 천제단이 보인다.
천제단을 왔을때 갑자기 안개와 바람이 몰려왔다.
다시 장군봉 가는길에 안개가 몰려와 사방이 뿌옇다.
하산길에 유일사에 들려서 108배를 하기로 했다.
바로 아래에 유일사가 있지만 가는 길은 험난하다.
곤돌라 공사중인지 계단을 걷기가 힘들었다.
108배를 올렸다.
태백산 산행을 자주 했지만 유일사는 처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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