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서산 팔봉산

소연(素淵) 2021. 12. 6. 17:19

서산 팔봉산은 규모가 작은산이다.

그런데도 산이 가지고 있는 암봉과 바위가 가진 갖가지 모습은

올망졸망 참으로 아름답다.

설악의 미니어쳐 같은 느낌이다.

비가 조금은 바위에 머물었는지

미끄러웠다.

그럴줄 알고 릿지창을 신고왔다.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는 2봉의 모습도 아름답다.

4봉에서 바라본 3봉의 모습이다.

 

4봉에서 바라보는 달무리이다.

달무리 해무리 정말 비슷하다.

산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별과 함께 달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밤이다.

잠에서 깨어나 깜짝 놀랐다.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런 절경속에서 잠을 잤다니

너무나 황홀하다.

3봉과 4봉 사이에서 잠을 자고

다시 3봉으로 올랐다.

어제 박지를 찾아갈때

하산하는 길로 가면 쉬운길인데

엄청 미끄러운 바위길을 걸었다.

어제와 다르게 해무가 가득하여 하늘이 뿌옇다.

살금 살금...

 

어제 찍은 사진들이 다 사라져서 아쉽다.

그래도 다시한번...

배낭이 커서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하산하는 길에 만난  1인용 침상이다.

그 앞에는 큰 팔각정이 있다.

여러명이 온다면 이곳도 좋은 박지다.

어제 올라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는데 

메모리카드 칩을 끼우지않아서

하산하면서 다시 복습사진을 찍었다.

어제는 맑았고 오늘은 흐리다.

2봉에서 바라본 3봉이다.

3봉에 숨은 비밀이 있다. ㅎㅎ

 

내려올때 만난 아기 코끼리 바위

어제는 늦은 오후에 산을 올라서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일요일인 오늘은 하산길에 계속 사람들을 만났다.

 

절터 쪽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사진을 찍으러 다시 바위쪽으로 하산을 했다.

산을 오를때 보던 바위모양과

내려갈때 보이는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숫 코끼리 바위

암코끼리 바위

거북이 모양이다,

언제나 산에 다 올라갈지 궁금하다.

우럭바위다.

팔봉산을 올라올때

일봉의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깨진 바위다. 

이렇게 말했는데

팔봉산의 바위는 정말 다양하게 깨져서 정말 만물상이다.

하루종일 깨진 바위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팔봉면 일대

3봉에서 바라보는 2봉의 모습이다.

드디어 다시 1봉이다.

근처에 가까운곳에 황금산이 있었다.

산행보다는 해변을 돌아가는것이 매력이다.

누군가가 해벽에 올려놓은 작은 돌이다.

나도 조심조심 올렸다.

코끼리 바위가 신기하다.

여행도중 내내 여러 모양의 코끼리 바위를 만났다.

산에서도 만나고

바다에서 만났다.

서산에서 주민을 위해 만든 바다 낚시터이다.

데크못만 박지 않으면 간단한 텐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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