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로 큰언니, 오빠내외는 다른날에 모이기로 하고
오늘은 작은언니네만 모였다.
아이들도 데려오지 못하고 나중에 따로따로 할머니에게 오기로 했다.
올 어버이날 반전케이크로 즐거워하는 비디오를 보고
엄마한테 꼭 해드리고 싶었다.
처음에는 직접 케이크를 사서 돈을 넣어 만들어 드릴려고 했었다.
그 궁리를 하는것을 우연히 본 직원이
똥손들은 그러면 안됀다고
열심히 검색해서 반전케이크 떡 집을 알려줬다.
케이크를 들고 오면서도
어디에 돈이있지? 잘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을 줄 알았으면
더 이쁜옷 입고
화장도 할것을 못했다고 조금은 서운해 하셨다.
자연스러운 엄마 모습이 더 좋았다.
둘째 언니의 한상 차림이다.
낙지 탕탕이, 홍어회, 떡 그리고 나중에 곤드레 비빔밥으로 배불리 먹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없이 온 가족이 모이면 좋겠다.
여성으로 태어나 엄마가 되어 살아가는 것은
하나의 지장보살이 되가는 과정과 같다는 말을 들었다.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고 형벌이기도 하고
기쁨이기도 하고 슬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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