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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위로 받은 날

by 소연(素淵) 2020. 7. 30.

 

대부도에서 칼국수 먹기로 약속을 잡았었다.

슬프게도 이날 박원순 전 시장님 영결식 날이였다.

다들 휴가까지 내고 미리 약속을 해서 마음은 울적했지만

빗속에서 우리는 만났다.

말하지않아도

슬픔이 삭혀진다.

 

해솔길을 걸으려 했는데 비가 마니와서

탄도항 주변을 돌기로 했다.

또래 동료와 친구가 되었다.

각자 힐링의시간이 필요했는데

서로에게 많이 위로가 되었다.

서로에게 감사한 하루였다.

 

누에섬 가는 길에 홀로 빗속을 걸어가는 한 여인이 있었다.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어드렸더니 우리들 사진도 찍어 주신다고 하셨다.

우산을 높이 높이 들어보라고 한참을 여러장 찍어 주셨다. 

바람에 우산이 부서지고 있었다.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한번은 묵념으로

한번을 두번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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