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관람은 2010년 김갑수의 칼맨 공연을 끝으로 한동안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소극장(중극장)에서
맨 앞줄에 앉아
즐겁게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무조건 재미있는 걸로 보자
막 웃을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수준이 올라가서 어리둥절해 ㅋㅋ
무알콜시대를 맞다니
이것도 좋긴하지만
알콜시대가 그립긴 하다 ㅎㅎ"
" 소주 한병 마시는게 뭐
그리 큰일이라고 그리 열씨미
못마시게 했는지
후회가 돼서요 "
오늘 아침에 온 카톡들이다.
울 셋이 만나서 무알콜은 첨인거 같다.
누군 무릎이 아프고 누군 발바닥이 아프고 ..
마지막 질문은
" 갱년기로 병가 낼수 있을까요?
쉴새없는 임기응변들이 이어지며
조마조마하게
도둑들이 연기가 이어진다.
첫 부분은 약간 지루했는데
갈수록
배우들의 엉뚱함에
웃음이 저절도 나왔다.
가장 크게 웃었던것은
세일즈맨의 소설이다.
전후사정도 없이
맘대로
정신없이...
그래도 참 재미있었다.
내가 쓰면 딱 그 수준으로 쓸것이다.
내가 습작했던 것들이 생각나서 더 웃었다.
남대문을 눈앞에 둔
서울시내 야경을 본지도 참 오랜만이다.
여기 나오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