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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오늘 느낌은?

도둑배우

by 소연(素淵) 2019. 12. 6.



연극관람은 2010년 김갑수의 칼맨 공연을 끝으로 한동안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소극장(중극장)에서

맨 앞줄에 앉아

즐겁게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무조건 재미있는 걸로 보자

막 웃을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수준이 올라가서 어리둥절해 ㅋㅋ

무알콜시대를 맞다니

이것도 좋긴하지만

알콜시대가 그립긴 하다 ㅎㅎ"


" 소주 한병 마시는게 뭐

그리 큰일이라고 그리 열씨미

못마시게 했는지

후회가 돼서요 "


오늘 아침에 온 카톡들이다.

울 셋이 만나서 무알콜은 첨인거 같다.


누군 무릎이 아프고 누군 발바닥이 아프고 ..


마지막 질문은

" 갱년기로 병가 낼수 있을까요?




 


 

 

쉴새없는 임기응변들이 이어지며

조마조마하게

도둑들이 연기가 이어진다.


첫 부분은 약간 지루했는데

갈수록
배우들의 엉뚱함에

웃음이 저절도 나왔다.


가장 크게 웃었던것은

세일즈맨의 소설이다.



전후사정도 없이

맘대로

정신없이...

그래도 참 재미있었다.

내가 쓰면 딱 그 수준으로 쓸것이다.

 내가 습작했던 것들이 생각나서 더 웃었다.


 




남대문을 눈앞에 둔

서울시내 야경을 본지도 참 오랜만이다.

여기 나오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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