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해변은 몇년전 하늘과 바다사이 펜션으로 가족여행을 왔을때
썰물에 밀려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사막이 낙타가 어울리는 풍경이다.
전혀 몰랐던 곳이였는데
와보니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다
코로나19랑 살면서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는데
마치 먼나라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땡볕에 왜 소가 , 아기소랑 힘들게 있는지 잘 모르겠다.
모래언덕이 신기하다.
사하라 사막? ㅎㅎ
마침 입은 등산복도 모래언덕과 어울린다.
맨발로 걸어본다.
발바닥 자극이 참 좋다.
모래언덕을 오를때는 발바닥이 불이 붙는듯 뜨거웠다.
사막의 도마뱀처럼 팔딱팔딱 뛰었다.
키 작은 억새풀처럼 보이는데
어릴때 봤던 강아지풀처러 보이기도 하고
삐비풀이라는데 바람에 한들한들거린다.
이렇게 넓은 모랫길이 있다니
걸을수록 신기하다.
곰솔이 해변을 따라 양옆으로 아름답게 펼쳐졌다.
약 9킬로의 트레킹 길은 모랫길, 잔디길, 산길, 바닷길, 꽃길이 계속 이어지는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굴을 따서
자그마한 바위에 앉아 도란도란
작은 해변에서
세상에서 가장 여유있는
최대 마음 부자가 되어
이슬이와 함께
안개속으로 사라져서
몽유도원을 다녀온 추억
카메라에 남기진 못했지만
가슴한켠에 잘 남아 있다.
보리숭어회를 먹었다.
너무 잘 생긴 물고기를 먹어서 미안하다.
구례포 해수욕장 야영장에서
푹신한 솔나무 모래밭에서 긴 잠을 잤다.
맑은 날이였는데
바다 안개가 밀려오는 날이였다.
아름답고 평화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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