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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訪訪訪

스르륵 ~~ 까페

by 소연(素淵) 2016. 4. 9.

 

 

 

 

 

 

 

 

 

 

 

에스프레소 한잔

음... 더 마시고 싶다.

진한 맛에

노샘의 라떼를 탐한다.

잉... 싱거워라

 

 

 

사람에 질리기 싫어서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시작되기 이틀전에

4월 7일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을 했다.

 

날 잡아 놓으면

날씨가 마음을 흔들어 놓을려는지

뉴스에 제주도 폭우 소식이 들려온다.

 

언제나 ...

최소한 지금까지는

여행중에 날씨때문에 곤혹을 당한적이 없는지라

 

이유 없는

날씨 복을 운운하면서

당당하게 비행기에 올랐다.

 

 

 

모슬포항에 도착하기전

 가파도행 여객선이 출항하지 않는다는

확답을 세번이나 확인하였다.

 

오직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생각하며 왔는데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다.

 

순간 떠오른 강정마을과

스르륵 까페 이름이 생각났다.

 

전망 좋은 까페이자 운 좋으면 돌고래도 볼수있다는

도로끝 까페로 향했다.

 

 

햇살은 마실가고

회색 빛 바다색만 반기는

도로 끝 까페에 다다랗다.

 

당연지사 까페 첫손님으로

우르르 2층으로 향했다.

 

전기줄에 음표를 걸어본다.

 

 

모이세 해장국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는데

당근케잌과 치즈케잌의 달콤함에

스르륵~~ 혀가 녹아든다.

 

 

 

 

이른 시간이라 까페에는

우리 셋 뿐이다.

전망 좋은 창가를 사방으로 돌면서

분위기를 잡아본다.

 

 

 

 

돌고래가 보일때 마다 창에 날짜를 화이트 펜으로 적어두었다.

오늘은 돌고래 행운이 오질 않는다.

갈매기만 바라본다.

 

 

 

 

 

 

가파도 청보리 대신

풋풋한 마늘밭이 보인다.

 

 

우연히 들린 스르륵 까페 전경이다.

백구가 마중나와서 반겨주는 곳이다.

 

 

 

강정마을 해변이다.

구럼비 마을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서고

유람선이 들어서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데

 국가가 원하면 언제라도 누구라도

삶의 터전을 빼았긴다.

 

미군기지의 비밀은 얼마나 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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