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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訪訪訪

매물도 여행

by 소연(素淵) 2016. 7. 6.

 

 

 

 

 

 

 

 

매물도에 도착했다.

섬은 배 없이는 나갈 수 없다.

소외되는 외톨이의 심정이 드는 것이다

 

민박집 담이 정겹다.

서늘한 방 구들에 누워 단잠을 자고 싶을 뿐이다.

 

 

민박집에서 돌아본 대항 마을 전경이다.

 

 

당금마을 방파제와 어유도의 모습이 보인다.

 

 

 

 

 

 

당금마을 섬 뒷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다.

 

 

 

 

 

 

 

전날 내린 비로 더욱 맑은 공기가 가득하다.

몽돌 해수욕장이 멀리 보인다.

 

 

 

폐교가 된 분교를 지나서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은

탄성이 절로난다.

굽이 굽이 둥실 둥실 흘러가듯이 걸어가본다.

 

 

 

 

 

매물도에는 인동초 꽃이 절정을 이룬다.

꽃술을 따먹으니 달착지근한 맛이다.

 

 

 

 

 

210m인 장군봉은

이름답게 쉽게 오를수 없다.

한낮의 더위와 장마철의 후덥지근함 때문에

헐떡거림이 계속되었다.

 

 

 

 

 

장군봉의 군마상이다.

하늘로 올라갈수 있을까?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보인다.

맑은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매물도는 수국이 이름다운 섬이다.

연한 보랏빛 수국 한송이 한송이가

신부의 부케를 연상시킨다.

 

 

 

 

새벽 네시 경 마을 선착장의 등대만 빛니고 있다.

 

 

동 틀무렵  실루엣이

매혹적이다.

 

 

 

 

 

 

 

 

돌담길 따라 걸어본다.

길고 긴 돌담길을 상상했는데

금방 언덕이 가로 막고 마을길을 끝이 났다.

 

상상했던 것 보다 작은 매물도이다.

 

 

 

 

좁은 마을길에 파란 줄이 인상깊다.

매물도가 관광지로 변한걸 제일 먼저 느끼게 해준다.

 

관광섬이 된다는 것은

조용함과 일상을 모르는 이에게 주어야 한다.

 

 

 

지천에 널린 방풍나물이 꽃을 피웠다.

방풍나물 장아찌를 먹었는데

향과 식감이 너무 좋다.

 

 

소매물도를 가기위해 항구에 나왔다.

안개가 하늘에서 점점 내려온다.

 

 

섬주변을 돌아가며 유람을 시켜주는데

점점 안개가 섬을 감싸안아

시야를 흐르게 하고 만다.

 

 

 

 

 

 

 

 

소매물도가 아닌 등대섬에 도착했다.

물때가 지나서 열목개에 벌써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서

등대섬만 트레킹 하기로 했다.

 

 

 

 

 

 

 

 

 

 

등대가 안개에 싸여있다.

 

 

 

 

 

 등대 사진 한컷을 위해 온몸을 던졌다.

아이고...사모님이 보셨다면

다시 한번 던지실것 같다.

 

 

등대섬 절벽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 미지의 세계

보이지 않아 더 두근거린다.

 

 

소심하게 울타리 넘어

절벽을 바라보고 있다.

 

 

 

 

 

 

 

 

 

 

소심증은 어디로 가고

 

멋진 절벽 풍광에 몸을 맡긴다.

 

 

 

소매물도로 가는 열목개가

서서히 잠긴다.

 

음...

다시 오라는 뜻으로 알련다.

 

 

 

 

매물도로 향하는 길에

섬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바로 눈 앞에 있지만

진한 바다 안개는

섬 전체를 삼키고 만다.

 

등대섬의 추억도 삼킬수 있을까?

 

역시 가장  풍요로운 것은

우리들의 마음속이 아닐까 한다.

 

아무도 삼킬수 없는 심연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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