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춘천 두밀리

소연(素淵) 2015. 1. 30. 11:25

 

 

 

 

 

 

 

전선 위의 참새?

톱질 하는 방법 열강 중이시다.

 

 

 

 

 

석과불식 눈이 똥그랑 똥그랑

 

 

 

 

 

 

오늘 할 일, 내일 할 일

계획에 분주했던 머릿속 비우기가

수행이라는 석과불식

놀랍다.

겉을 보면 나랑 같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매일 매일이 무 계획인 나랑 참 다르다.

 

 

 

 

 

화목이(화목난로 이름)위의

구수한 냄비 밥을 한다.

냄비 위의 나무토막은

냄비 숨결에 들썩 들썩  춤을 춘다.

 

 

 

 

 

정신, 정신줄을 어디다 두었는지

원두커피는 가져왔는데

드리퍼는 잊었다.

결국 장수 막걸리 한통을 비우고

간이 드리퍼를 만들어

케냐 AA 향을 피운다.

 

 

 

 

깊은 산속의 노을은

빨리도 찾아 온다.

 

 

 

8년만의 외출~~

즐거워하는 모습에

역시나 우리들도 덩실 덩실 웃음이 나온다.

 

 

 

 

 

초승달이 곱게 떠오른다.

반짝 반짝 이쁜 초승달

 

 

 

참나무 잉걸이 보인다.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바라볼 수록

마음도 눈도 편안해진다.

 

 

 

 

 

 

 

성곽처럼 보이는 참나무 숯불

타닥 타닥 소리에 벌써 자정을 넘었다.

 

 

 

 

용암처럼 보이기도

우주처럼 느껴지고

보기만 하면

자꾸만 마음이 넉넉해진다.

 

 

 

 

달빛에 취한 푸르나

잉걸에 취한 대장님

 

 

 

 

 

 

 

 

참나무를 얇게 톱질하여

 찻잔 받침으로 만든다.

결 곱고 향기로운 받침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석과불식.

 

 

 

 

 

나도 해볼까?

순전히 폼이다.헤헤

 

작년에 톱질하고 나서

며칠간 등 통증, 팔 통증

으으으... 그 뒤로 톱질은 저 멀리 보내고

연신 공주 미소만 날린다.

 

 

 

 

톱질하면 웃음은 사라지고

헉헉 대는 숨소리만 남고

산발한 머리카락 까지 보인다.

진정한 톱질 후 모습니다.

무려 네 조각을 자른

여자구산 푸르나 ㅎㅎ

 

 

 

 

푸르나와 석과불식은

직접 톱질하여

받침을 만들었는데

난 얌체족이다.

 

 

 

아침식사에 식탁을 꾸민다.

참나무 받침에 잣잎, 낙엽

그리고 애벌레가 남긴 빈집으로

멋진 창작을 했다. 

 

 

 

 

 

동그라미 바라보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나이테 바라 보다

최면 걸린다.

 

 

 

 

천하 장사 푸르나

톱질하세~~ 톱질하세~~

 

 

 

비 예보에 하산을 서두른다.

언제나 하산길은

쬐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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