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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사려니 숲길, 남원 큰엉 길)

소연(素淵) 2013. 10. 28. 14:09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제주도 전경

 하늘 위에서는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구름에 가려서 육지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들다.

 

 

노샘이 알려준 제주 맛집

전복 뚝배기와, 전복 영양돌솥밥이다.

 

 

여행 가방을 싸고있는데

헤르페스, 콧물, 기침이 찾아오고

열감이 괴롭힌다.

첫 날밤은 8시에 자고 말았다

아~~ 피곤

 

20년전 제주도 신혼여행에서도

첫날 살짜쿵 과음하여 자고 말았다.

 

몇겹으로 단장된 호텔 이불 세트를 처음 본지라

장식 이불을 덮고 보온용 담요위에서 잠을 잤다.

" 호텔 이불이 왜 이렇게 껄끄럽지?"

장식이불-담요-순면이불- 순면깔개-매트 이런 구조였는데

장식 이불과 담요 사이에서 방황하고 말았던 것이다.

 

지금이나 그때나 재성씨는 덤앤 더머였다.

 

 

 

7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리조트 산책을 나섰다.

제주도, 역시 야자나무 모 이런게 보여야

기분이 난다.

 

 

남원의 큰엉 올레길 코스다.

바닷 바람이 따스하고 상쾌하다.

 

 

사려니 숲길 걷기는 붉은 오름쪽 10번 부터 시작했다.

금지 구간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우물 쭈물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쫑알 쫑알 불만을 이야기 하다가

10번에서 6번까지 갔다과 다시 돌아왔다.

다음에는 미리 예약 해서 1번 부터 오리지날 15번까지 쭉 가봐야지.

붉은 오름쪽으로 올라가면 삼나무가 무성하게 조림되어 있다.

 

 

제주도 지방의 무덤은

마, 소가 무덤을 헤치기 쉬어 돌담을 쌓아 놓는다고 한다.

 

 

마냥 걸어가도 기분 좋은 길이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시멘트로 길을 만들어서

쉽게 피로하고 덜 아름다웠다.

붉은 흙길과 시멘트길을 번갈아가며 걸었다.

구름이 낮게 깔린 바람 부는 날이다.

 

 

월든? 소로우의 월든인가?

처음에는 10 표시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이 숫자가 km를 뜻하는 걸 알았다.

여기가 7구역 정도 이니 3km를 걸었다는 뜻이다.

 

 

오솔길 체험길로 접어드니

폭신폭신한 숲길이

너무 좋기만 하다.

역시 흙과 시멘트의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랄까?

 

 

커다란 삼나무에 푸른 이끼가 파스텔처럼 뿌려있다.

돌아 돌아 이 길을 걸어가면

역시나  몸도 푸르게 변하는 것 같다.

 

 

숲길 길가에 있는 포인트 나무이다.

줄기의 휘어짐이 예사롭지 않아서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포즈를 취한다.

 

 

산을 즐기다 보니, 또한 등산복이 활동이 편하다보니

언제나 등산복을 입고 다닌다.

모처럼 남방에 숄를 둘러보았다.

 

예슬이 왈

" 엄마, 꼭 아빠 엄마 같아! "

참나... 어이 없다 예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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