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 밥상을 받았다.
깨끗이 비운 그릇이 보인다.
오징어 불고기 비빔밥에 쇠고기가 들었다고 생각하는
멋진 남성들과 먹었다.
식사주문에 약간의 세대차가 존재함을
아니 내가 첨 들어보는 요리 돈보리의 존재를 알았다.
승선이의 유럽 여행 계획 이야기를
달콤하게 들으면서
물도 못사먹어서 경유해야 한다는 북유럽물가 이야기에
승태반장은
" 승선아 그래도 물은 먹어라 "
만날 때는
홍삼드링크라도 한잔 드리고 싶은 대표기자님 ^^
교회축구 득점왕에 오르고
주보에 난 기사를 보여주시는데
자꾸 웃음이 난다.
행복지수 높은 덴마크에 다녀오시더니
이미 행복해 지신것 같다.
서교동 마당집 이층 거실에
미리 도착한 종윤씨와 성희씨가 분식안주를
펼쳐 놓는다.
순대, 튀김, 떡볶이, 버터오징어, 쥐포
그리고 바로 편의점 앞에서 산 생막걸리, 맥주가 만났다.
오기만 졸업후 두달여 만에 만난 동기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성희씨의 병원이야기, 승선이 여행과 말레이시아 유학
선민씨의 육다리 사랑개론학은 정말 인기 만점이였다.
조만간에 오마이뉴스에 연재될 육다리의 연애지도가 기대된다.
오연호 담임의 덴마크에서 취재하신 내용을 듣는 우리는 흥분이 됀다
덴마크 행복여행을 기대도 해보고
우리는 왜 안됄까? 생각도 해보고 ..
아마도 덴마크 취재로 뽕을 뽑으실 여러 내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정이의 전주영화제 기사 만들기 이야기도 훈훈하기만 하다.
카프카의 성이 상영되어 가고 싶었는데
기사쓰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성미산 밥상에서 저녁 7시30분에
만나서 자정을 넘기고 헤어져야 할시간이 되었다.
열다섯 명중 자리를 뜨는 사람은 다섯 사람뿐이다.
서교동 마당집 하얀 대문앞에서
한참을 헤어지고 또 헤어저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남아있는 사람이 너무 부럽다.
" 기다려 주는 사람도 없는데
왜 집에 가는거야 "
내 말이.. 그말이라고
그런데 아파트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는 순간
" 지금 어디야? " " 으응...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