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산책방/冊冊冊

성공과 좌절

by 소연(素淵) 2009. 11. 3.

 

1부 : "성공과 좌절"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토즈에서 만난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정치색이 유별난 이들이 아니였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전 까지는 노무현 비난에 동참하기도 했으며 정치에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참여정부에 대한 신념도 없었다고 한다.

물론 나역시도 그냥 조용히 다른이에게 별 피해 주지 않고 내 밥 벌어 내가 먹고 삶의 여유를 찾는다며 차와 산, 등등에 빠져서

정부가 하는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그의 회고록을 읽을때는 모두들 눈에 눈물이 맺혀 뒷장을 읽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여러 대목에서 소리내어 흐느끼고, 또한 패륜 언론에 대해 분노하기도 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마음에 선함을 가지고 판단하신 분이시다.

국가의 역활에 대한 그의 눈높이와 역사에 대한 눈높이, 국민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언론이라는 큰 장벽과 가진것을 눈꼽만치도 내놓지 않으려는 수구 집단들에 의해 왜곡되어 우리에게  보여졌다.

 

지식이 있는자, 지혜로운자, 출세한자, 영리한자... 그들에게는 약자에 대한 배려나 염려보다는

자신들이 가진것에 대한 당당함과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오랫동안 그들의 부를 축척시키는 그들만의 축제에 관심을 두고 살아간다.

 

그들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다른점은 마음이였다.

지도자의 마음, 노무현의 마음은 많이 가진 자 들의 단합이 아닌

국민하나하나, 시민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였다.

그들에게 자유를 주는것, 사람답게 세상을 살아가는 자생력을 갖게 해주려는 사랑이 있었다.

 

독서모임에서 우리의 마음은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에서 사랑을 보고

그 사랑을 다른 이와 함께 살아갈때

나눌수 있는 서로의 마음으로

승화할수 있어야 함을 느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 마음에 우리가슴에 씨앗으로...

 

 

2부 :  창의적 독서법

 

창의적 독서법의 최고 핵심은 발상의 전환 즉 기존에 가지고 있는 틀을 깨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느끼는 느낌 위주의 감상과 읽으면서 유난히 맘에 대는 문장을 하나 작살로 낚아 채는 작살법이  내 독서법이였다면

 

어제 배운 창의적 독서법은 책의 목차와 내용을 속독으로 훑어서  읽고 고기를 잡을때 어망을 짜고 시작하듯 정독으로 읽고

병렬로도 읽어서 스스로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살아있는 자신만의 생각정리의 기술을 적용하는 새로운 마인드 맵 방식이였다.

 

지금까지는 가끔씩 혁신도서에서 마인드 맵 기술에 대한 정보를 듣고 마인드 맵에 대한 몇권의 책을 읽어봤지만

 그냥 마인드 맵이라는 단어를 아는데 만족했던것 같다.

 

강의을 들으면서도...

음..

저 방법은 나랑은 생각이 다른것 같아...

난 그냥 책에 푹 빠져서 책 속에 동화되어 주인공이 될래, 작가가 될래...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런 내 독서법을 거식증 환자에 비교하다니... 끔찍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까지 쭈욱 해온 나의 독서방법이

 혼자만의 감정, 감상일뿐

창의적 행동을 동반하지 않았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읽고 또한 쓰고 싶다는 의욕... 스물스물거리는 창작의 의욕...

그런것들이 최근 내게 찾아온 변화중의 하나였다.

 

다른이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마음에 변화를 주어,

세상의 모든 권력 집중 현상에 대한,  20/80법칙에 대한 위험성..신자유주의 물결에 대한 그런 파도를

나의 글이 잠재울수 있는 하나의 힘이 되고 싶다는 거창한 생각이 든다.

 

첫술에 배부를수 없다는 진리처럼 창의적 독서교육법 첫강을 듣고 내가 지금 무엇을 이룰수 있겠는가.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 우직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앞에두고, 좀더 창의적 독서법을 배우고 싶다는 맘이 앞선다.

 

2시간의 짧은 만남, 책에 대한 토론, 독서법에 대한 강좌...

이 시간들이 내가 좀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한발자욱이 되기를 소망한다.

'다산책방 > 冊冊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을 생각한다  (0) 2010.02.16
진보의 미래  (0) 2010.02.04
노무현을 공부하자- 생각은 힘이 세다  (0) 2009.10.12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0) 2009.03.29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  (0) 20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