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7

장성 축령산

5월 24일은 축령산과 순천만 습지와 순천국제정원을 가야 해서 일정이 빠듯하다.축령산 최단 코스인 추암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했다.산행거리는 길지 않지만 처음에는 꾸준한 오르막길이다.서울 집에서 일산까지 갔다가 다시 장성 축령산까지 운전을 해서인지 많이 피곤한 모습이다.첫날부터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고 불평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여수까지 왔는데 축령산을 당연히 올라야지.편백나무에겟 좋을 기를 받으시길 ㅎㅎ 때 늦은 산딸기가 보였다.자 먹어봐요~~~ 시동생하고 오랜만에 등산을 같이 했다하산길에 데크길은 다 빙 돌아 다녔다.생각보다 길다.이런 길은 달려도 되겠다  3박4일 여행 첫날이다.

순천만 습지공원

순천만에서                                                             취산 최정순 가슴에 묻은 얼룩을 바람에 지우려는지몸을 몹시 흔들어대는순천만의 갈대밭을 걸었습니다.갈대밭을 질러가면게눈같은 바닷길이 열리고남해의 향수를 바른 하늘이먹구름 사이로 누워있습디다. 막걸리를 들이키고 싶었지만연휴를 맞아 몰려든 인간들 때문에절뚝거리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했습니다만 산꼭대기 위에서 바라본 순천만은가난한 우리에게도 웃음을 주고황홀한 아름다움은몸도 마음도 텅 비게 했습니다. 소나기 한줄기 지나가고비릿한 바람이그래도말복의 더위를 산뜻하게 바꾸어주었습니다.고인이 되신 취산 최정순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이 사진과 글을 보고 순천만 갈대가 늘 보고 싶었다.순천을 올때 마다 이곳..

지리산 성중 종주

1무1박2일 지리산 성중중주를 계획했다.전에는 28리터 배낭에 1인용 코펠과 버너를 챙겨서 밥과 카레, 짜장, 고기등을 구워먹으며 진행을 했었다.이번에는 최대한 가볍게 배낭을 꾸렸다.단팥빵 4개와 주먹밥 4개가 전부다.식량, 깔판, 실크이불, 베개, 우모복, 바람막이, 판초우의, 우비치마를 패킹했다.18리터 배낭이 쑥쑥 늘어났다.오니지 배낭은 조끼처럼 편안하게 착용을 해야 하는데 배불뚝이를 만들었다.10시에 출발하는데 일찍 와서 잠을 청해본다.21번 좌석인데 어찌나 넓은지 다리 끝이 앞 좌석까지 닿지 않는다.잠을 자는 둥 마는둥 하고 있는데 불이 확 켜지면서 " 여기는 성삼재 입니다." 소리가 들렸다.놀라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20분 정도이다.눈을 뜰때 창밖에 물보라가 일고 있어서 순간 세차장인가?아..

북해도 대설산(다이세츠산) 야생화 꽃밭(3)

아사히다케 아래 박지를 아니온듯 정리하고 떠난다.눈이 녹은 물을 식수로 사용했다.3일째 산행중이다.아름다운 길 아름다운 산한국은 2000m급 산이 없어서 황무지 산은 드물다.숲이 그립기도 하지만 가끔씩 확트인 돌산이 좋다. 다시보는 오하치다이라 칼데라이다.볼수록 매력이 있다.국립공원에서는 이끼류 보호를 제일 우선으로 하는 듯 하다.일본 만병초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다.7~8월은 야생화가 무척 아름다운 산이라 한다. 협곡을 조심스레 내련간다.중간중간에 앙증맞은 야생화가 울긋불긋하다.저 아래 노천 온천을 발견하고 신발을 벗는 일행이 보인다.펄펄 끓는 온천수가 나온다. 옆에 계곡물과 섞어서 온도를 맞춘다.피로가 한순간에 풀릴 것 같다. 온도 조절을 계곡물 막음으로 한다.너무 좋다.기분 좋은 산행을 했어도 얼굴은..

해외/트레킹 2024.10.18

북해도 대설산(다이세츠산) 구로다케편(2)

아사히 다케 아래 비박지에서 포근한 밤을 보냈다.오늘은 마미야다케, 홋카이다케, 구로다케 , 호쿠칭 다케, 나카다케를 오른다.5성급 트레킹이다.눈이 많을거라 생각해서 스패츠까지 착용했었다.부츠처럼 보인다.식후에 오르는 길은 왜 이리 힘들까? 숨이 벌써 차오른다.   오르고 또 올라서 능선길로 접어드니 시야가 확 트인다.끝없이 걷고 싶은 길이다.다이세츠산에서 오하라다이치 칼데라를 중심으로 산군을 둘러보는데 너무나 아름답다.일본이 맨날 자신들이 유럽이라고 생각해서 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여기 산의 모습을 보면 마치 아이슬란드나, 영국, 스코틀랜드 산을 생각나게 한다.아마도 30대에 여기에서 산행을 했다면 일본 100대 명산을 완주했을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었다.기대 이상으로 감탄을 내 뿜는 멋진 길이 계속 펼쳐..

해외/트레킹 2024.10.18

월악산 영봉

설악산 4박 4일 산행 후 엉덩이 아프다고 골골, 피곤하다고 골골 했더니 딸이 영양제를 사왔다. 삐콤이 생각나는 글루콤이다. 글루콤은 수험생들에 인기 있는 피로회복 영양제 라고 한다. 매일 아침 한개씩 먹고서 건강해져서 네팔 트레킹을 가라는 응원이였다. 내돈내산 보다 딸돈딸산이 너무 감동 스럽다.토요일 아침 사당역은 인산인해, 관광버스의 바다다.아침에 차안에서 먹는 김밥은 유난히 꿀맛이다. 전에는 이른 아침 김밥을 먹으면 잘 체해서 먹지를 못했는데 오늘은 너무 고맙고 귀하게 먹었다.신륵사를 지나쳐서 바로 영봉을 향했다.오늘도 으랏차차~~~활짝 열린 등산로를 올라갔다.월악산은 어느 방향으로 올라 가든지 쭈욱 오르막이 이어진다.신륵사 삼거리까지 꾸준히 홀로 올라갔다. 숨이차면 속도를 줄이고 몸이 가벼워지면 ..

설악산 4박4일 부메랑 종주

설악태극 종주를 하다니 꿈만 같았다.10월2일 밤 9시부터 10월 7일까지 5박6일 일정을 계획했다.설태를 위해서 산악 운동을 하느라 러너 종주팀에서 속도에 죽고, 비탐길에서 낙석과 바람에 죽을 뻔 했었다.6월부터 준비해 온 설악태극 종주는 내게는 우여곡절이 있었고 갖은 천신만고 끝에 비로소 시작됐다.몇번이나 설태 지도를 보면서 등로를 되뇌였다.10월2일 수요일밤 자정에 주차장박을 했다.비가 제법 많이 새벽에 내렸다. 종주 첫날부터 비가 내리다니 왠지 마음이 서늘했다.원래 아니오니골로 오르려 했으나 비가 와서 안전한 12선녀탕 계곡으로 향했다.태풍 끄라톤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비가 내려서 수량이 풍부하다.남교리 탐방지원센터에 출발을 했다.12선녀탕 계곡은 12개의 암반 웅덩이와 12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