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경로는 수도암 - 수도산 - 단지봉-용두암봉-목통령-두리봉-부박령-가야산상왕봉-해인사하산이다. 

수도암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이다.

늘 시작은 들뜸이다.

눈 산행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젖은 눈이다.

호카 카하1을 신었는데 방수가 거의 안됀다.

소나무가 겨울동안 많이 쓰러져 있다.

비탐방로를 가는 것 처럼 힘이 든다.

 

능선에 오르니 가야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신발에 들어오는 물은 어떡하나?

저 멀리 보이는 가야산 정상이 멋지다.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진행이 너무나 더디다.

박지에 도착도 못했는데 어둠이 찾아왔다.

아침 가야산 일출은 황홀하다.

바라만 보아도 너무 좋다

비박을 하고 나니 배낭이 납작해졌다.

나무 지옥처럼 수 많은 나무들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있었다.

그런데 그 나무위에 겨우살이 살고 있다가 나무와 함께 땅에 떨어졌다.

박 배낭이 너무 무거워서 겨우살이를 주워 담을 생각은 전혀 안했었다.

나중엔 지천에 널린 겨우살이를 함께 주웠다. ㅎㅎ

배낭이 볼록 해졌다.

겨우살이를 담아서다.

뜻밖에 겨우살이 수확에 기뻤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아서 금방 후회를 했다.

아~~~~ 욕심꾸러기의 최후

무거운 배낭은 역시나 힘들다.

산죽은 무성해서 키를 넘고, 쓰러진 나무들은 자꾸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21킬로를 걸었으니 얼마 안남았겠지?

다들 지쳐서 쉬는 중이다.

그래도 가야산 정상은 올라가야지 ㅎㅎ

 

정말 행복하다.

정상을 오르면 왜 행복할까?

 

 

합천 해인사 석조여래입상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현제 보물 제 264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산길 발걸음이 가볍다.

떢볶이 순대가 맛있는 분식집에서 즐겁게 뒤풀이를 했다.

26킬로를 걸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더 걸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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