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꽃은 사방에서 피어나기는 하는데 산을 안가니 기운도 없고
오십견은 다시 찾아와서 마음까지도 덩달아 아파지는 미세먼지 가득한 3월 말이다..
왜 광주 오산일까?
추곡리 작은 안나의 집에서 하차하여
태화산 ~ 연지봉 ~ 마구산 ~ 마락산 ~ 휴양봉 ~ 벌덕산 ~ 정광산 ~ 노고봉 ~ 발리봉 ~ 용마봉 ~ 백마산에서
롯데아파트쪽 초월역으로 하산했다

태화산 등산로 이정표가 우뚝 서있다.

오랜만에 박 배낭을 메고 올라갔다.

아기 도마뱀이다.
봄 기운을 찾아나온 도마뱀이 자주 보인다.
헹여나 밟힐까봐 조심스럽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맑은 공기가 벌써부터 그립다.
점점 봄을 맞이하기가 두렵다.
전국 각지에 미세먼지 주의보라니 피할 곳은 이웃나라 일본이 아닐까?


병풍바위 오르는 길이 급경사이고 계단길이다.
천천히 올라가서 숨이 차지 않았는데 계속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올라가다가 가슴에 손을 대보고 멈추기 까지 했는데도 기묘한 소리가 계속 들렸었다.
바로 진돗개가 내 뒤에서 헉헉대는 소리였다.
아~~~ 심장이상은 아니였어 하고 안심을 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거의 10분이상을 끊임없이 헉헉대고 있었다.
견생 4년차인데 숨이 차서 헐떡 거리는 모습이 조금은 안타까웠다.

산행 두시간만에 태화산에 올랐다.
쉬엄쉬엄 올라오니 땀도 나지 않았다.


마구산에서 비박을 한다
미역산 부터 시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보면 답답하다.


5시 넘어서 텐트를 치고 햇볕이 좋아서 오랜만에 침낭을 말렸다.

3주전 운악산을 설경이였는데 지금은 슬리퍼를 신을 만큼 따스한 봄날이다.


희뿌연 날이지만 일몰은 멋지다.
늘 떠오르기 지는 태양이지만 산에서 보면 설레인다.

해가 사라지고 마법이 시간이다.
왜 이렇게 침침하지 ㅎㅎ


하늘에 달도 별도 총총하다.
하늘까지 미세먼지가 올라가지는 못하나보다.

마구마구 가고 싶다는 마구산의 야경이다.

여명이 퍼지고 있다.

미세먼지를 뚫고 나오지 못하나?
일출은 못보는걸까?
짧은 시간에 많은 번뇌가 지나갔다.

우와아~~~~ 미세먼지층을 뚫고서 드디어 태양이 떠오른다.



기대를 뛰어넘은 아름다운 일출이다.

7시에 마구산을 내려와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했다.


저 멀리 미역산, 태화산, 마구산이 차례로 보인다.

처음으로 만난 진달래다. 이곳은 추운가보다.
꽃봉우리가 이제야 올라오고 있다.

휴양봉 이름이 낯설다.
아래 용인 휴양림이 있어서 이런 이름일까?
데크도 잎맥이 디자인 되어있고 탁자도 잎 모습이다.

어린 진달래가 꽃을 피웠다.
올해 처음 만난 진달래 꽃이다.


벌덕산은 지나친 걸까?
정광산이다.

삭막한 산에 유일하게 활짝 피어있는 생강나무 꽃이다.

노고봉에 올랐다.
노고스럽다? 맞는 표현인가?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이다.

봉봉봉 대잔치 날이다.
광주 5산이라 해서 다섯번의 오르내림을 생각했는데 10번은 오르막 내리막이 기다릴고 있다.


신명나게 울려퍼지는 딱다구리 소리에 죽은나무 위를 올려다보니 큰 오색딱다구리가 보였다.
나무 껍질을 벗기면서 열심히 딱딱거린다.


발이봉? 발리봉 ㅎㅎ
처음 이름을 들었을때는 인도네시아 발리가 생각이 났었다.
발리봉이 백마산 주봉이다.

발리봉은 두가지 뜻이 있다.
흰말이 힘차게 달린다,또는 배꽃 피는 봉우리라는 뜻이라고 표지석에 쓰여있다.

백마산 용마봉



올괴불나무 꽃이다. 일찍 꽃을 피우는 괴불나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주 보는 꽃이 아니여서 구글 검색을 해서 이름을 알았다.

하산길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었다.

미역산을 가지 않는게 아쉽다.
나중에는 미역산을 출발해서 마름산까지 당일 산행을 해야 겠다.

하산이 더 길고 힘이 들었다.


1박2일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아름다운 꽃은 우리 아파트에 다 피어있다. ㅎㅎ
매화꽃 날리고 목련꽃 흐드러지고, 벗나무까지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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