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고령산(2019년8월3일)

소연(素淵) 2019. 8. 5. 09:40




낮 기온이 35도가 넘어가는 더위라 서울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하였다.

6시50분경 파주 천년고찰 보광사에 들렸다.

근교에 이런 크고 오래된 절이 있었다.

622미터의 낮은 육산이라  쉬엄쉬엄 올라갔다.



전날 과음한 탓도 있고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하고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땀이 온몸으로 흐른다.

술인지? 땀인지?

주루루룩...

그래도 1.22킬로미터의  짧은 거리라 금방 앵무봉에 올라왔다.

술 근처도 안가리라 생각했는데

얼려간 막걸리에 왕고들빼기 무침의 유혹이 너무 강했다.


간밤에 비가와선지

가파른 하산길이 미끌미끌거린다.

조심조심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마장호수 전망대에서 흔들다리가 잘 보였다.

하산길에 인적이 뜸한곳은 수풀이 우거지고

산초나무가 많아서 가끔 가시에 팔이 긁혔다.

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하는데

번번히 더워서 짧은 팔 입고 상처가 난다.

임도를 잠깐 거치고 내려온 길은 마지막에 자물쇠가 달린 문이 있었다.

산을 올라 다른편 입구로 가기는 너무나 먼길이라 당혹스럽다.

다들 그 앞으로 그냥  나가야 하는지 크게 개구멍이 뚫려있었다.


" 왈왈~~~"


 


 


 

  산 계곡사이나 저수지 등에  길다란 출렁다리가 참 많이 생겨난다.

간현암 출렁다리, 예당호 출렁다리, 남쪽의 먼 산에 있던 출렁다리,

출렁출렁 거린다.


 

 

 

 


 


 바람이 안부는 아주 더운 날이였는데

아기를 동반한 나들이 객이 많았다.

마장호수의 흔들다리가 관광이 되나보다.

근처에 장흥유원지도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다.

너무 더운 8월 산행은 자제해야 할것 같다.

점심 먹고 집에 1시에 도착했으니

꼭 오전수업만 받고 하교한 느낌이 들었다.

낮잠을 실컷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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