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책방/山山山

민주지산

소연(素淵) 2016. 7. 13. 11:14

 

 

 

 

민주지산 산행 기점에서

무주 막걸리만 챙기고 일행과 헤어졌다.

 

민주지산 산행을 야심차게 계획했는데

푸르나가 간밤에 빗속을 걷다가

삐끗하는 바람에

산행불가였다.

폭우주의보에 나선 길이라

산행불가를 각오하기도 했고

또 우정을 빌미로

한가로운 시골을 즐기고 싶었다.

충북영동에서 전북 무주까지 푸르름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폐교 정자에 누워도 보고

길가의 개살구 서리도 해보고

보리수도 세알 먹어보고

주막집에서 두부에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흘러갔다.

재성씨는 덕분에 홀로 떨어져

민주지산을 열심히 헤맸다

길을 잘못들어

온 산을 곱배기로 즐기고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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